삶은 시래기라도 바로 요리하면 먼지나 이물질들이 있어서 찬물에 30분 이상 담가주어야 이런 것들이 제거됩니다. 찬물에 담그지 않고 요리할 경우 먹을 때마다 흙같은 것이 씹힌답니다. 그리고 나서 찬물에 서너번 정도 헹궈서 물기를 꼭 짜줍니다. 시래기 요리를 할 때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양념을 했더라도 흙이 씹히면 곤란하죠. ~
쌀은 서너번 씻어 준 후 찬물에 30분 정도 불린 후 체에 받쳐서 물기를 제거해두고 돌솥에 넣어줍니다.
손질한 시래기는 먹기 좋게 5cm 정도 길이로 잘라주고 볼에 넣어서 밑간을 합니다. 국간장 1큰술, 들기름 2큰술을 넣어 버무려주고, 무는 세 조각이 되도록 통썰기 한 후 채를 썰어줍니다. 큰 무인 경우 길이가 너무 길기 때문에 2등분해줍니다.
무채는 그냥 솥에 넣어도 되고 시래기와 같이 한번 버무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불린 쌀은 돌솥에 넣어줍니다. 시래기 무친 것과 쌀을 미리 섞어서 넣어도 되구요.
전 그냥 쌀을 담고 그 위에 시래기를 넣어 주었답니다.
물 1컵은 돌솥 가장자리로 해서 부어주면 되구요. 무나 시래기, 그리고 국간장, 들기름이 들어갔으므로 수분이 많은 편입니다. 그러므로 쌀 1컵 반에 물 1컵으로 물을 적게 넣어주었습니다.
요렇게 준비가 끝나면 끓여주기만 하면 되지요.~~ 내용물보다 돌솥이 조금 작았습니다. 이웃님들은 넉넉한 용량으로 하셔야 밥물이 끓어 넘치지 않는답니다.
뚜껑을 닫고 센불에서 5분, 약불에서 10분 정도 끓이다가 뜸을 10분 정도 들이면 됩니다.
시래기밥에 비벼먹을 양념 간장에 들어갈 재료입니다. 홍고추도 있으면 넣어주시구요. 쪽파와 청고추를 준비하시구요. 매운 맛을 좋아하면 청양 고추도 좋답니다. 쪽파 대신 부추나 달래를 넣어주면 향이 훨~씬 좋아지구요.
고추는 반을 가르고 씨를 제거한 뒤에 좀더 잘게 잘라서 송송 썰면 다지기가 쉽답니다. 쪽파도 송송 썰어주시구요.
국간장 2큰술에 손질한 쪽파와 고추 넣고 통깨 1작은술, 고추가루 반작은술을 넣어줍니다. 매운 맛이 싫으시면 고추가루는 빼세요.~~
양념 간장이 완성되었구요.
밥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약간 열어주는 것이 좋으며, 밥물이 거의 없어지기 시작하면 뚜껑을 다시 닫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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