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소고기부터 밑간해둬요. 전 소고기는 갈아놓은 것으로 사다가 한번 먹을 양만큼 덜어 냉동실에 판판하게 얼려둬요. 고기가 필요할 때 미리 하나씩 꺼내서 해동해 요리에 넣으면 좋더라구요. 간 소고기가 대략 150그램정도 될거에요. 거기에 간장 1큰술, 마늘1큰술, 후추, 참기름 넣었어요. 그야말로 밑간이니까 슴슴하게~~~
요건 집앞 슈퍼에서 산건데 날씬하니 길쭉길쭉 하네요. 물에 씻어 앞뒤 꼭지 잘라 내고 준비해요.
가지가 날씬하니 그냥 반만 잘라서 4등분했어요. 통통한 가지라면 4개로 갈라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면 될거 같아요.
가지볶음이 찜처럼 무르면 정말 보기도 안 좋고 먹을 때고 그렇거든요. 약간 씹히는 식감을 원할 땐 전자렌지를 이용해요. 자른 가지를 비닐봉투에 넣고 물을 종이컵으로 반 컵 정도 넣은 후 묶어서 돌려요. 적당히~~요건 가지가 6개라 8분 정도 돌렸어요.
전자렌지 돌아가는 사이에 고기 볶기. 기름을 3스픈 정도 두르고 대파와 마늘을 넣어서 볶아요.
파기름을 내는건데 파가 익으면서 달근한 향이 올라오네요.
고기 밑간한 것을 넣어줘요.
간고기라 금방 익더라구요. 불을 줄여 놓고 가지를 꺼내요. 복잡하다면 가지를 꺼낸 후 고기를 볶아도 되요.
전자렌지에서 익은 가지를 거내 채에 쏟아요. 이때 비닐봉투가 무쟈게 뜨거우니 행주를 사용하거나 주방장갑을 끼고 하세요.
그 뜨거운 가지를 손으로 짤순 없겠죠? 요럴 때 채 위에 스텐볼을 올려서 꾸욱 눌러주면 물기가 빠져나가요. 너무 꽉 누르지 말고 적당히 눌러서 물기를 빼요. 가지가 뭉개지지 않고 살아있죠?
물기 짠 가지를 팬에 넣고 양념을 넣어요. 전 나중에 먹어보니 살짝 짜서 조정한 양으로 알려드릴게요. 가지가 많다고 생각해서 소스 양을 잘못 잡았거든요.ㅎㅎㅎ 굴소스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두반장이나 마파두부소스 2큰술, 후춧가루 약간 넣으면 될거 같아요.
만약에 먹어봐서 짜다면 설탕이 답이에요. 저도 약간 짭짜름해서 설탕 1큰술과 참기름 약간, 통깨를 약간 넣었어요. 확실히 설탕이 들어가니 짠맛이 중화 되네요.
마지막에 청양고추를 약간 넣으면 느끼한 맛을 잡을 수 있어요. 가지에 간이 없기 때문인지 간이 가지에 배이면서 짠맛을 줄고 딱 반찬으로 먹기 좋은 간이 되었네요. 볶다보니 요기에 밥 비벼 먹거나 스파게티 국수 넣어서 파스타로 먹어도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가지 파스타....ㅎㅎㅎ
갈은 고기라 고기에 간이 아주 잘 배었어요. 가지와 고기를 같이 어울려서 먹는게 딱 좋더라구요.불고기감을 채를 썰어서 하면 더 깔끔해 보일거 같아요.
뜨끈한 밥 위에 얹어 덮밥식으로 비벼 먹어도 좋을 밑반찬 하나 완성....저녁에 덮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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