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여름철엔 매콤새콤한 것들만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중의 최고는 비빔면류...

물냉보다는 비냉!

잔치국수보다는 비빔국수!

제가 선호하는 메뉴들을 보시면 제 식성을 짐작하시겠죠?ㅎㅎ

중고등시절 친구들과 방과후 즐겨찾았던 학교앞 분식점이 있어요~

여대앞이라 분식점에도 음악 DJ가 있었다죠~

당시 분식점의 음악DJ라도 

인근 학생들에겐 연애인 못지 않은 인기가 있었네요~

분식점에 들어섰을 때

DJ오빠가 먼저 아는 척 손이라도 흔들어 주면

그 날은 바로 계탄 날~!!!

저를 포함 제 친구들은

분식점을 먹으러 간다기 보다 DJ오빠 얼굴보러 간다고 보는 게 맞아요~

뻔한 메뉴-쫄면, 떡볶이, 오뎅... 을 주문하고는

메모지에 신청곡을 적어

DJ실의 조그마한 창구에 살짜기 집어넣고 돌아서 오는 수줍은 발걸음...ㅎㅎ

원래 저희들은 이런 수줍음타는 아이들이 아니었는데 말이죠~ㅎ

쫄면에 이런 학창시절 추억들이 가득하기에

저에게 쫄면은 추억의 음식이에요~

오늘은 사설이 좀 길었죠~?

얼렁 본론으로 돌아와 그 시절 재잘거리며 즐겨 먹었던 쫄면을

 비빔만두와 결합시킨 쫄만두 소개해 드릴게요~

준비하실 재료

쫄면, 식초, 비빔 양념장, 참기름, 깨, 삶은 달걀

콩나물, 양배추, 양파, 쌈채, 오이, 만두

1. 양배추와 양파는 곱게 채썰어 냉수에 담가 아삭함을 살린다.

콩나물은 꼬리따고 끓는 물에 소금넣어 데친 후 

재빨리 찬물샤워마쳐 물기 제거해 준다

쫄면에 아삭한 콩나물과 양배추는 필수!!!

2. 그외 상추, 깻잎, 오이도 채썰어 준비한다.

3. 쫄면도 가닥가닥 떼어낸 후

끓는 물에 식초(4인기준 3수저)넣어 데쳐 재빨리 냉수에 헹궈 물기 제거한다.

쫄면을 삶을 때

식초를 넣으면 면 특유의 냄새를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면이 더 탄력있어 맛이 좋아진대요~

(생생정보 황금레시피)

↓↓↓
 

4. 삶은 달걀과 양념장을 준비한다.

양념장만드는 법은 사진을 클릭하세요~

면과 갖은 채소를 양념장에 버무려 담아도 되지만

이번엔 면만 양념장, 참기름, 깨에 버무린 후 채소를 따로 곁들여 봤어요~

매년 새콤한 아오리사과나 달콤한 복숭아를 채썰어

채소와 같이 곁들였는데

올해는 일찍 만들어 먹어 좀 아쉬운 맛이었네요ㅠ

하지만 황금레시피에서 알려준 양념장 만큼은

그 어느 때 먹었던 쫄만두보다 맛있었다죠~

쫄깃한 면발과 아삭한 채소들...

그리고 바삭한 군만두가 조화를 이루어 최상의 맛을 전하는 쫄만두!

매번 쫄면을 먹을 때마다

새록새록 떠오르는 사춘기 소녀때의 추억들...

추억을 요리한다...

오늘은 어떤 추억을 그릇에 담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