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엔 손으로 쓴 편지와 함께 예쁜 미키마우스 모양 mp3 player 가 들어있었다...

내인생에 처음 가진 mp3 player...

난 기계치라... 새로운 기계를 가지는것을 아주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새로운 기계를 살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아마 몇년도 우숩지 싶다...

남들 더이상 않쓸때... 나 홀로 뒷북 치는 성향도 있고... ㅋㅋ

대신 난 새로운 물건이 생기면, 호기심에 불타 올라서 밤까지 새곤 한다....

처음 디카를 가졌을때도, 정신 없이 셀프카를 찍고, 매뉴얼 독파하고....

어제 처음으로 mp3 player를 가지고 나선, 밤새 mp3 다운로드 받고, 씨디를 mp3 파일로 바꾸고...

밤 꼴딱 샜다.... 정말 흥미진진해서... 그렇게 밤 꼴딱 새고 새벽에 잠시 잠들어서 아침에 일나긴 했는데...

원... 왜 이리 뻐근하고 비몽 사몽 한건지??? 아침엔 비몽 사몽 하다가... 배가 고파도 개겼는데...

오후가 되고 나니... 몬가 먹긴 해야겠는데 진짜 암것도 하기 싫은 이 귀챤음....

집에 모가 있나 찾아보니, 아침에 오빠가 만들어 놓은 감자 볶음.. 그리고 부시맨 브레드...

감자 볶음은 오빠가 알고 했나 모르고 했나 알수는 없지만...

한국식의 그 탱글 탱글 한 느낌의 감자 볶음이 아니고, 예전에 스위스 그린델발트에서 기차 갈아탄다고

1시간 기둘리는 동안에... 커다란 무쇠 솥단지에서 튀김에 가깝게 구워내던 감자 요리와 거의 흡사...

전분끼가 있어서 감자가 서로 약간 들러 붙어 주고, 기름을 넉넉히 둘러서 약간은 튀김과 같은 바삭함...

하여간 그런 느낌의 감자 볶음이 좀 남아 있었다....

그래서 진짜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길거리표 토스트를 부시맨 브레드로 만들어봤다.

재료 : 부시맨 브레드 1개, 가염 버터 적당량, 스팸 얇은 슬라이스 2장, 계란 2개, 케ㅊㅕㅂ, 설탕,

감자볶음, 마요네즈 적당량, 샐러드용 야채, 로리스 빈티지 드레싱(각자 좋아하는 드레싱)

1> 프라이팬을 가열하고 버터를 녹인뒤에 부시맨 브레드를 앞뒷면으로 바삭하게 구워준다.

2> 다 구워진 빵에 설탕을 얇게 뿌려준다.

3> 스팸은 잘게 다진뒤에, 계란 2개와 함께 섞어서, 버터에 계란 지단을 부쳐둔다.

4> 설탕 뿌려진 빵위에 계란을 얹고, 취향에 따라 케ㅊㅕㅂ을 뿌려주고 맛있게 냠냠....

요기에 감자와, 샐러드를 곁들여 주면 완벽한 1끼 식사.... 여기에 음료로는 우유나 오랜지 쥬스면 영양면에서도

확실하지 않을까??

간단하면서 푸짐한 1끼 식사.... 감자 볶음은 없으면 빼도 되고... 샐러드와 토스트 만으로도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