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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향기

얼큰하고 시원한 김치어묵꼬치

하여간 직장 다닐 때 야식으로 직장 근처 시장에서 먹던 김치와 콩나물이 들어가 시원한 꼬치어묵이 생각나서 만들어 봤어요. 대구에선 그냥 양념오뎅 또는 김치양념오뎅이라고 하는데 다른 지방에선 뭐라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제맘대로 김치어묵꼬치탕이라고 해봤어요. 그게 생각이 나서 만들어 봤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좋네요. 저는 술을 잘 안하지만 해장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울 신랑 요것 해줬더니 국물까지 말끔하게 다 먹고 더 없냐고 그러네요. 참고로 한 솥 가득의 양을 둘이서 다 먹었어요. 날씨도 쌀쌀한데 이웃님들도 얼큰한 김치어묵꼬치탕 어떠세요?
2인분 30분 이내 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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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다시마, 무, 양파와 건고추를 찬물에 넣고 끓여요. 길거리에서 파는 어묵보면 게도 넣어주던데 집에 있는 걸로 하다보니 게는 생략입니다.
그동안 사각어묵은 세로로 이등분해서 꼬치에 꿰어둡니다.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여기에 소를 털어낸 김치와 고춧가루를 넣고 중간불에 30분 정도 끓여요. 최소한 이정도 시간은 끓여야 국물맛이 진하게 우러나요. 그리고 김치는 어느정도 맛이 든 신김치를 넣어주세요.
육수를 30분 정도 끓이다가 콩나물을 넣고 잠시 후 어묵꼬치를 넣고 10분간 더 끓여요.
어묵이 어느정도 부드러워지고 맛이 우러났으면 홍고추와 풋고추를 올리고 한소끔 끓이고 마무리해요. 홍고추와 풋고추는 장식으로 넣었으니까 생략하셔도 되구요 매운 걸 좋아하시면 풋고추 대신 청량고추를 조금만 넣어도 좋아요.

등록일 : 2009-11-17 수정일 :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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