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는 사다가 굵은 소금을 솔솔 뿌려 30분~ 1시간 정도 절여두었다가 이렇게 비늘을 깨끗히 벗겨내야합니다. 비늘은 소화도 안되고 비린내의 주 원인이거든요. 슥슥 벗겨내서 철수세미로 꼼꼼히 더 벗겨내고, 흐르는 물에 씻어 놓습니다.
무는 도톰하게 나박 썰어 냄비 바닥에 깔아요. 이렇게 깔아놓으면 자칫 졸이다가 국물이 다 없어지더라도 생선이 바닥에 눌어붙지 않지요.
깔끔하게 벗긴 갈치를 무 위에 올려놓으세요.
양파는 블렌더에 갈고 물 2컵과 여러가지 양념을 잘 섞어주세요. 여기에 생새우를 갈아 넣으면 갈치조림이 더 맛있는데요. 없어서 생략했고요. 간장을 조금 줄이고 새우젓갈을 넣어도 괜찮아요.
냄비에 준비한 양념장을 붓고 뚜껑을 닫아 처음에는 센 불에 끓이기 시작하다가 뚜껑에서 김이 솔솔 올라오고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서 10여분 끓입니다. 생선조림을 하면서 자꾸만 뚜껑을 여닫으면 비린내가 나기 쉽지요. 처음에 살이 폭~ 익을 때까지는 뚜껑을 열지 마세요.
생선이 익어가는 동안 풋고추와 붉은 고추, 대파를 어슷썰어 준비해놓아요.
끓기 시작해서 10여분 지나면 어느정도 다 익었을 거에요. 이제부터는 뚜껑을 열고 청,홍고추를 넣고 식용유를 한 큰술 넣어주세요. 기름기가 잘잘 돌면서 구수하니 더 맛있어집니다. 갈치조림을 할 때는 갈치를 미리 소금간 하는게 맛도 좋고 잘 안부서져서 좋아요.
생선이 다 익었으니 가스불을 올려 국물을 잘박하게 졸여줍니다. 계속 바닥에서 국물을 떠서 갈치에 뿌려가면서 졸여주세요.
바닥에 국물이 어느 정도 졸아들고 잘박해지면 불을 줄이고 어슷 썬 대파와 후춧가루를 넣고 마무리합니다. 국물이 졸아들기 시작하면 금방 없어지니 어느 정도 남았으면 불을 끄는게 좋아요. 생선조림은 국물이 없는 것보다 촉촉한 국물에 적셔 먹는게 더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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