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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설기
주먹 콩 송편 아침 대용으로도 좋은 간단한 콩떡 집에서 만들기
추석에 가족끼리 도란도란 모여 송편을 만들곤 하잖아요. 예쁜 송편을 빚어야 예쁜 딸을 낳는다며 다들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데요. 이번에 제가 만든 콩 송편은 모양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막 송편이랍니다. 그냥 손안에 반죽을 넣고 주먹을 쥐듯이 꾹~ 쥐어 주기만 하면 되는 송편이에요. 멥쌀가루와 콩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떡인 거죠.
쌀 10컵을 볼에 넣어 주세요. 소금 넣을 때 주의사항 쌀 10컵을 사용할 경우 소금은 1T 넣어 주시면 되는데요. 쌀가루에 이미 소금이 첨가된 쌀가루들이 많아요. 방앗간에서 직접 쌀가루를 빻아 올 때도 사장님이 소금을 넣어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금이 첨가된 쌀가루라면 넣지 마시고, 소금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쌀가루 일 때만 소금을 1T 넣어 주세요.
먼저 쌀가루만 반죽을 해 줄 거예요. 물 넣을 때 주의사항! 쌀가루는 습식 쌀가루도 있고, 건식 쌀가루도 있어요. 습식 쌀가루는 쌀을 물에 불린 후에 가루로 빻은 것이고, 건식 쌀가루는 불리지 않고 가루로 빻은 것이에요. 저는 습식 쌀가루를 사용했어요. 그래서 수분이 조금 있는 쌀가루인 거죠. 습식이라고 해도 보관하는 방법에 따라 수분이 없어질 수도 있어서 물양은 넣어서 반죽을 하면서 조절해 주셔야 해요. 저는 물을 한 컵 정도만 넣었는데요. 쌀가루 상태에 따라 더 넣어주셔야 할 수 있어요.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마시고, 조금 넣어서 반죽을 해 보면서 물을 조금씩 추가해 주시는 게 좋아요. 송편 만들어 보셔서 반죽 상태는 어느 정도 아실 거예요. 송편 반죽은 반죽이 손에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만 물을 넣어 주시면 된답니다. 뻑뻑하다 생각이 드는 정도로요.
이렇게 뭉쳐지는 정도로만 물을 넣어 주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최대한 치대 주세요. 많이 치대 줄수록 떡이 쫄깃해지는 거 아시죠? 저는 10분 정도만 치대 주었어요. 생각보다 반죽 치대는 게 힘들답니다.
콩은 미리 물에 충분히 불린 후 사용해 주시면 된답니다. 저는 삶아 놓은 콩을 사용했어요. 콩을 한번 삶아서 사용하는 게 저는 더 부드럽고 좋더라고요.
반죽해 놓은 쌀가루에 콩 두 컵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모양을 만들 때 방법은 세 가지가 있어요. 저처럼 반죽에 콩을 섞어서 한 입 크기로 떼어내 모양을 잡아주기 반죽에 콩을 섞어서 동그랗고 길게 반죽을 늘려 준 후 칼로 잘라 준 후 모양을 잡아주기 쌀가루 반죽을 한 입 크기로 떼어 낸 후 콩 두어 개를 넣어 모양을 잡아주기
콩을 섞은 쌀가루 반죽을 한 입 크기로 떼어낸 후 손으로 조물조물 주먹을 쥐듯이 만들어 주시면 된답니다. 저는 편하게 하려고 반죽에 콩을 섞었는데요. 반죽을 일부 떼어서 콩을 두어 개 집어 같이 뭉쳐서 만들어 주시면 더 예쁜 떡이 될 거예요.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요.
이렇게 콩떡 반죽이 완성되었습니다.
삶은 콩을 넣고 반죽을 섞어 주면 콩이 부서져서 모양은 예쁘게 나오지 않더라고요. 먹을 땐 상관없습니다. 깔끔하고 예쁜 떡을 원하신다면 콩을 섞지 말고 쌀가루 반죽을 한 입 크기로 떼어 낸 후 콩을 두어 개 넣고 모양을 잡아 주세요.
집에 밤쌀이 있어서 저는 밤도 넣어서 일부 반죽을 만들어 주었어요.
먼저 냄비에 물을 끓여 주시고요. 물이 끓으면 찜기에 실리콘 갈개나 면포를 얹은 후 콩 송편을 올려 20분 쪄 줍니다.
20분이면 충분히 떡이 익을 거예요.
쪄진 떡은 붙을 수 있어요. 참기름을 윗면에 비닐장갑을 끼고 슥 발라준 후, 한 개씩 떼어내 조물조물해 주면 적당히 참기름이 묻어 떡끼리 붙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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