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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앤Thyme라앤타
네기마 나베
어떤 음식의 유래를 안다는 건 참 흥미로운 일인 것 같다. 가령 음식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농가에서 조차 흔히 사용하던 굽 달린 막 사발이 임진왜란 시 일본군의 찬탈로 인해 일본으로 건너가 국보급 보물이 되었다는 이야기처럼 말이다. 1800년대 에도 근해에서 갑자기 참치가 많이 잡히게 되며 쉽게 상하기 쉬운 기름기 많은 부위(회를 못 먹는 라앤타는 잘 모르겠는데 이 기름기 많은 부위가 비싸고 고급 부위인가 봐요)는 심지어 거의 폐기를 했다고 한다. 이를 먹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네기마 나베가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네기는 파, 마는 참치를 가리키는 마구로의 앞 자로 간장과 다시마 물, 미림 등으로 만든 국물에 끓여 먹는 음식을 일컫는다. 쓰끼야끼와 비슷한 맥락이다.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싸늘해 진다. 뜨뜻한 국물에 혹시라도 회로 먹다 남은 참치나 연어가 있다면 더 좋겠다. 파 듬뿍 넣어 파 향이 달달한 국물에 흰밥 한 그릇이면 나름 기분 좋은 밥상이 아니겠나 싶다.
국물이 살짝 졸아 들어 간이 잘 배이게 해서 먹어요. 연어를 한번 데쳐 참치 대신 사용하는 것도 좋아요. 다 먹고 난 후 파와 참치의 맛이 녹아 있는 국물에 면을 말아 먹거나 밥을 볶아 먹어도 좋아요. 저는 냉동 참치 사다 놓은 것이 있어 사용 했는데 기름기가 좀 있는 부위를 사용하는 것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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