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호크는 새우살, 등심, 갈비살이 모두 붙어있는 부위로 la갈비를 포기해야 얻을 수 있는 고급육입니다. 부위별로 꼭꼭 씹어보면 부드러운 새우살과 육향 가득한 꽃등심, 쫄깃한 갈빗살의 각각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냉동육은 굽기 전에 해동은 필수입니다. 해동은 먹기 전날 냉장실로 옮겨두는 게 가장 좋아요. 시간이 없다면 상온에서 진공 포장 그대로 물을 갈아가며 담가두고 전자레인지 해동이나 온수 해동은 아니 되옵니다.
해동만큼이나 중요한 건 핏물 제거 흐르는 물에 고기를 슬쩍 씻은 후 키친타월로 꾹꾹 누르기도 하고 슥슥 문지르기도 하면서 앞, 뒤, 옆면을 꼼꼼히 닦아줍니다.
핏물을 제거한 후에는 허브솔트나 스테이크 시즈닝 또는 소금+후추를 앞뒤로 고루 뿌려서 밑간을 해요. 정해진 양 없이 골고루 뿌리면 되고 참고로 저는 3g정도 양으로 앞뒤로 뿌려주었습니다.
트러플 소금을 고루 뿌린 후에는 올리브오일을 앞뒤로 뿌려 손으로 문질 문질 발라주었어요 시즈닝은 구우면서 바로 해도 되지만 미리 해서 숙성시켜두면 더 맛있답니다. 그리고 하얗고 딱딱한 지방은 굽는 과정에서 녹아 나와 스테이크의 풍미를 올려주므로 먹기 싫어도 굽기 전에는 제거하지 말고 굽고 나서 드시지 않는 걸로 해요 :)
밑간 한 고기는 랩이나 봉지로 감싸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굽기 한 시간 전에 상온에 꺼내 주면 좋습니다. 고기 내부의 차가운 기운이 빠지면 열이 골고루 전달되어서 굽기 정도가 일정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거든요~
강불(인덕션 7)로 뜨겁게 달군 팬에 오일 세 스푼을 두른 후 고기를 올리고 육즙을 가두기 위해서 앞. 뒤를 30초씩 3분 동안 뒤집어 가며 구워요
3분이 지나면 버터 2조각을 넣고 중약불로 줄여 3분 정도 더 구워줍니다. 인덕션 불세기는 3단계로 해주었어요.
굽는 동안 앞뒤를 한번 뒤집어 주고 팬을 기울여 고이는 버터를 고기 위에 끼얹어가며 구워줍니다. 상온에 두어서 냉기 뺀 고기를 센불에 3분, 중약불에 3분 익히면 미디엄 레어 상태가 돼요.
덜 익었을까 봐 불안하다면 중앙에 젓가락을 쿡 찔러 넣었다가 빼서 아랫입술에 대어봤을 때 차갑지 않으면 일단 레어는 넘어선 거랍니다~
구운 스테이크는 호일로 꽁꽁 감싸서 래스팅 해줍니다. 이런 휴지 시간을 거치는 동안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서 육즙이 고루 퍼지며 따뜻함이 유지돼요. 래스팅 하는 시간은 3~5분 정도 이 사이에 가니쉬를 구워줍니다.
고기 구웠던 팬을 닦지 않고 센불을 켠 후 각종 채소들을 넣고 아삭하게 볶아내면 완성입니다. 고깃기름과 버터에 볶는 거라서 소금만 약간 뿌려주면 아주 맛있는 가니쉬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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