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창펀입니다. 창펀은 만두같은 딤섬과는 다르게, 아주 야들야들하고 마치 탄력있는 풀죽과 같은 피에 각종 재료들을 넣고 쪄서는 완전 부들부들한 상태에서 간장소스를 뿌려서 먹는 것이죠. 저는 처음에 홍콩에서 맛보았습니다. 정말 맛있었는데, 그런데 약간 소스가 달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추창펀의 맛이,,과연 창펀의 그 피의 맛을 재현했을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창펀안에는 창펀소스가 들어가져 있습니다. 노추인데 양념된 노추이겠지요. 노추는 중국간장으로 색은 아주아주 강력한 짙은 갈색을 띄고 있는데, 간을 보면 전혀 짜지 않고 단맛도 많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홍콩이나 중국에 가서 먹는 조개볶음 같은 경우, 색은 진하지만 간간하면서도 단맛이 도는 것이 바로 이 노추때문입니다.
샤오롱바오와 하가우입니다. 하가우와 샤오롱바오의 피는 조금 다릅니다. 하가우의 피는 좀더 얇고 찰진 느낌이 들어서 속재료가 훤히 보일 정도입니다. 샤오롱바오는 하가우만큼의 피가 쫄깃하지는 않고 얇아서 속이 비춰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서로 찌는 시간이 다른 듯 싶습니다. 하가우의 주재료는 새우이며, 샤오롱바오는 돼지고기입니다.
하가우입니다.
3단 찜통에 중간층에 팔팔 끓은 물에 6분동안 쪄 주는 하가우를 담아 줍니다. 서로서로 붙지 않도록 간격 조정을 해주시면서 담아 주시면 됩니다.
가장 윗단에는 부추창펀을 담아 주었습니다. 부추창펀은 다른 하가우나 샤오롱바오처럼 냉동상태 그대로 찜통에 넣어서 찌는 방식이 아닌, 꼭 냉장고에 넣고 자연해동된 상태에서 찜통에 넣어 주셔야 합니다. 찌는 시간은 총 4분입니다. 끓은 물에 쪄 주시는 것 잊지 마세요.
3단찜통의 가장 아랫단이 바로 샤오롱바오입니다. 육즙으로 먹는 것이 샤오롱바오이지요. 샤오롱바오는 냉동상태 그대로 찜통에 넣어 주고는 끓은 물에 총 7분동안 쪄 줍니다.
쪄 지는 동안 소스를 만들어 줍니다. 딤섬이 식게 되면 느끼하게 느껴집니다. 그럴때에는 이 매콤하고 짭쪼름한 두반장소스가 잘 어울입니다. 두반장 하나 종지에 담아 주고요. 다른 하나는 딤섬집에 가면 간장소스에 생강채를 올려서 주시요. 생강은 없고 다진생강이 있어서, 대체해 주었습니다. 간장소스는 사시미간장, 맛간장, 식초, 다진생강이 들어갔습니다. 사시미간장이 없으시면 그냥 진간장으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아니면 그냥 맛간장으로만 사용하셔도 되고요. 다진생강을 살짝 넣어 주시면 생강채와 같이 드시는 향이 나게 됩니다. 오히려 생강채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한테는 살짝 속임수이기도 하겠죠. ^^
육즙이 팡팡 터지는 샤오롱바오 완성되었습니다. 아주 잘 쪄졌습니다. 이 뜨거운때에 바로 먹어야 바로 진정한 샤오롱바오를 묵었다 할 수 있겠지요.
하가우입니다. 하가우에는 새우 큰 녀석이 통째로 들어가져 있는데, 어디보자,,,,여기보자,,,,,,, 새우가 통으로는 들어가져 있습니다. 뭐 이정도면 충분한 크기의 새우인 듯 싶었습니다. 돼지고기도 들어가져 있고, 부추도 들어가져 있는 아주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주는 하가우입니다.
창펀입니다. 피가 야들야들한데, 역시나 딤섬집에서 파는 창펀은 도저히 기성제품으로는 만들기가 어려운 듯 싶었습니다. 그래도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피의 맛이였습니다. 창펀소스를 뿌려서 마무리하면 부추창펀도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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