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탕에 무는 꼭 들어가야 되는데 나박 썰기 말고 요렇게 삐지듯이, 무를 세워서 연필 깍듯이 칼로 비스듬하게 삐져서 넣으면 반듯한 것보다 더 먹음직스럽고 보기도 좋아요.
울 친정엄마가 이렇게 무우를 투박하게 대충 잘라서 넣으셨어요.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어슷 썰어요.
제철 배추도 5장 정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주었고
육수에 무를 넣고 먼저 끓이는데, 국간장 1스푼, 진간장 1스푼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새우젓 반스푼과 다진마늘 1스푼도 넣어주세요.
그리고 대구와 배추,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끓여주세요.
알도 넣어주시고 끓으면 중불로 줄이고 뭉근히 끓여주세요.
얼큰하게 매운탕처럼 드시고 싶으시면 고추가루를 4스푼정도 넣어주시면 됩니다.
중불로 대구는 7~10분 정도 끓이면 다 익어요.
생기는 거품은 걷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미나리를 넣어주고 한번만 포르르 끓여주세요.
요즘 또 미나리철이잖아요.
마나리와 궁합이 잘 맞으니 꼭 넣어서 드세요.
너~무 깔끔하고 맑고 그리고 깨끗해요.
이렇게 깨끗할 수가 없어요.
아주 한마디로 맑고 청아한 맛
새우젓이 들어가서 시~원합니다.
입안이 아주 개운해지는 그런 맛
혹시나 전날 술을 드셨다면 속을 아주 말끔히 청소해 주는 그런 맛입니다.
제철 맞은 대구의 생선살이 너무 탱글탱글하고 보드랍고 신선합니다.
그리고 너무 달달합니다.
겨울 생선치고 이만한 생선은 없지요.
지금 부터 쭉 제철이니 많이 드시고 건강챙기세요.
대구가 다른 생선에 비해서 생선 비린맛이 많이 안나는 생선입니다.
대구의 묘미는 알이잖아요.
탱글탱글하니 살아있는 대구알은 정말 별미지요.
톡톡 씹히는 식감이 정말 대박입니다.
대구탕 먹을때 요 알을 더 먹을려고 남편이랑 맨날 싸웁니다.
너무 맑아서 국물만 먹게 되는 대구 맑은 탕입니다.
술안주로도 좋고 해장으로도 너무 괜찮은 국물입니다.
역시 대구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맑게 끓여 먹어야 하는 것 같아요.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맑은 국물 고운 맛이 나는 그런 맛
너무 시원한 맛입니다.
아이들이 많이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대구살이 아주 튼실하고 뽀송뽀송하고 보드랍고 촉촉해요.
맛있어요.
생선이 신선해서 생선 살도 아주 부드러운 것이 입속에서 살살 녹아요.
생선 살이 너무 맛이 있어 아이들도 좋아할 맛입니다.
무의 비주얼 한번 보시겠어요.
너무 투명하고 살캉살캉해서 입속에 빨려 들어가면 언제 들어갔는지도 모르게 목 너머로 달아나버립니다.
겨울 무라 너무 달달하고 맛있어요.
제철 음식이 보약입니다.
뜨끈한 국물이 간절한 요즘 날씨
몸과 마음을 깔끔하고 담백하고 시원하게 해주는 대구탕 한그릇 어떠세요!
담백하고 건강한 대구탕 드시고 건강하세요.
맑게 먹고싶어서 아주 순하게 끓였어요. 양념과 간도 최소한으로 했어요. 제철 배추를 넣어주어서 더 달달하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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