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마른 곤드레는 물에 담아 불리고 푹 삶아야 거칠지 않고 부드럽게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물에 담가 오랫동안 불려서 삶거나 삶아서 불리거나 방법이 있는데요. 저는 바로 삶는 방법이 편해서 불리지 않고 바로 삶아요. 30분 정도 삶고 그대로 한나절? 6시간 이상 그대로 두어 불려줍니다. 보통은 저녁에 삶아놓고 밤새 불려 아침에 만들어먹는게 편하고 좋은거 같더라고요. 물이 끓고 나면 중불로 줄여 더 삶아주어요. 30분쯤 삶고 나서 그 물에 반나절 이상 담가두어요. 그러면 충분히 불려져요.
삶은 곤드레는 찌꺼기도 많고 부스러기도 많기 때문에 여러번 찬물에 헹궈줍니다. 깨끗한 물이 나올때까지 반복해서 물을 버려가면서 헹구어 줍니다.
삶은 곤드레는 보기에도 손으로 만져봐도 나뭇가지처럼 뻣뻣한 것들이 중간중간 있어요. 그런 뻣뻣한 것들과 잎사귀가 검게 거칠게 있는 것들은 손으로 만지면서 버립니다. 그렇게 삶은 나물을 손질하고 다시 한번 충분히 헹구어 줍니다.
이제 거의 다 완성이 되었어요.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곤드레나물만 남았습니다.
곤드레는 물기를 짜서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양으로 덩어리를 만들어 놓습니다. 사진에 있는 양은 대략 3명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어림잡았습니다. 나물이 너무 많은게 싫으면 양을 조금 줄이면 되고요. 더 많은걸 원하면 더 많은 양으로 담으시면 되겠지요.
한덩어리씩 잘라줍니다. 저는 나물이 긴게 싫어서 좀 작게 잘라서 준비합니다. 이것 또한 취향에 맞게 길이를 잘라주세요.
한덩어리씩 송송송 잘라서 지퍼팩에 담아 놓습니다. 지퍼팩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면 언제든 편하게 한 봉지씩 꺼내 밥할때 바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사온 250g 마른 곤드레는 작은 지퍼팩 10봉지로 만들어 졌습니다. 이렇게 가지런하게 정리해놓으니 너무 든든합니다. 반찬 없을때 바로 해서 양념간장에 슥슥 비벼먹으면 맛있고 영양 많은 밥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 데친 나물 냉동실에 보관하는데요. 이때 데친 나물에 물을 담아 보관하면 나물이 마르지 않고 더 촉촉하게 보관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도 자른 곤드레 지퍼팩에 물을 담아 같이 냉동 시킵니다. 기억해 두세요~!!! 냉동실에 보관하는 데친 나물은 물을 같이 넣어 보관하는 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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