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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앤Thyme라앤타

쉽게 만드는 1인분 김치 두부 짜글이

며칠 앓았더니 꿀물이 당기더라며 어른들이 꿀물 찾는 이유가 이것인가 하는 어릴 적 친구의 sns에 위로 댓글을 남기며 건강하라 말해 주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 또한 몸살로 닷새째 침대 신세를 지게 되었다.

원래도 몸이 약해서 사는 동안은 가족들에게 폐 끼치지 않고 살다 갔음 하는 어렴풋한 바램이 있었는데 죽는 날까지 혼자 거동할 수 있어야겠단 간절한 기도 제목이 생겼다.

.

생전 이층엔 올라와 보지도 않는 아들랭이가 하루 한번씩 올라와 문안을 올리며 뭐라도 드실 걸 시켜 드릴까 묻는다.

몸이 아플 땐 잘 먹어야 얼른 낫는다던데 뭐 하나 입에 넣기가 까끄러워 얼추 굶고 있는 지경의 에미가 신경이 쓰인 모양이다.

닷새 동안 뭘 제대로 못 먹어 그런가 어젯밤엔 매콤한 뭐라도 밥에 척 얹어 먹었음 좋겠단 소박한 바램이 생겼다.

휘청거리는 몸을 휘비적 거리며 김치 볶고 두부 으깨서 나름 순한 두부 짜글이를 만들어 대강 한 술 뜨고 다시 침대에 의지해 본다.

.

나이가 들어 그런가 몸이 아프면 겁이 난다.

썩 건강한 체질도 아닌 주제에 어릴 때부터 잘 안 먹고 잘 안 자고 일만 미친듯이 하며 몸을 혹사 시킨것에 대한 대가 인지도 모르겠다.

예전보다 더 많이 아픈 걸까, 아니면 예전보다 참을성이 없어진 걸까?

나는 진짜 엄살이 없기로 유명한 사람인데 정말이지 너무 아프다 소리가 자꾸 입 밖으로 새어 나온다…

2인분 20분 이내 아무나
재료Ingredients
조리순서Steps
이미지크게보기 텍스트만보기 이미지작게보기
김치는 잘게 잘라 줘요.
두부는 키친타올로 감싸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한 후에 칼등으로 대강 으깨 줘요.
뚝배기에 들기름을 넣고.
김치와 설탕, 고추 가루를 넣고 1-2분 볶아 줍니다.
두부를 넣고
분량의 멸치 육수와 다진 마늘, 고추장, 진 간장을 넣고 10분-15분 정도 푹 끓여 주어요.
파를 넣고 조금 더 끓여 마무리해요.
팁-주의사항
저는 몸이 안 좋은 상태라 살짝 순하게 끓였어요. 매운 고추나 양파 등을 기호에 맞게 추가해도 좋아요.
뭉근하게 푹 끓여줘야 더 맛있어요.
스팸을 넣으면 감칠 맛이 확 나지만 저는 스팸을 싫어해서 사용하지 않았어요. 스팸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세요.

등록일 : 2022-04-02 수정일 :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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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작성자About the writer

Lime앤Thyme라앤타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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