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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앤Thyme라앤타
전어(생선) 난반쯔케
비린내에 민감해 생선은 손에도 안 대는 나는 늘 어린 시절 우리 아가들이 물고기에서 섭취해야 될 영양소를 제공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고 그 한 때문인지 아들랭이는 생선을 미친듯이 좋아한다.
그래서 그 죄책감에 대한 보상으로 아들애가 원하는 한 냉동 생선 만큼은 얼마든 채워 넣어 준다.
냉동 생선은 비린내가 덜하고 구태여 내가 손질하지 않아도 되거든..
그럼에도 가끔 그 죄책감은 물고기 충동 구매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번에 충동 구매한 것은 한국에서 매주 직배송 하는 판매자의 '전어'다.
집 나간 머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그 전어!!
생물로 들어 오는 그 전어를 배송 받고 바로 서너 마리를 구워 주었는데 아들은 생선 좋아하는 며느리라면 돌아올 법도 하다는 후한 평을 내리며 한끼를 뚝딱 해 치웠고 나는 집안에 밴 비린내 때문에 비싼 3wicks canddle을 통째로 태우고도 내 코끝에 걸려 있는 그 냄새 때문에 사흘을 고생 했더라지.
그래서 그 남은 전어 몇 마리를 베이스먼트 엑스트라 냉장고의 냉동칸에 조금은 깊이 넣어 두었더랬다.
본의 아니게 엑스트라 냉장고 청소를 하게 된 어느 날, 나는 그 전어를 꺼내 튀겨서 새콤 달콤 짭짤한 난반쯔케를 만들어 주었다.
굽는 것 보단 비린내가 덜 하다지만 씻고 옷을 갈아 입고 초를 태우는 등 난리 법석을 부리고도 내 코끝엔 아직 비린내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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