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재료는 큼직큼직하게 썰어 준비했는데요.
카레와 비슷한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금 더 잘게 썰어도 되는데, 집에서 짜장 만들기의 묘미는 바로 큼지막한 건더기가 아닐까요?
달군 냄비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손질한 짜장 재료를 넣고 볶아주세요.
고기가 얼추 익을 정도로 중불로 볶아주면 됩니다.
그 다음 물을 약간 넣고 끓이면 되는데요.
여기서 저는 약간 실수를 했어요.
재료를 볶고 물을 붓는 과정에서, 아무 생각 없이 카레 만들던 습관대로 물을 왕창 넣어버린겁니다..
카레와 달리 짜장만들기를 할 때는 꼭 물을 적게 넣으세요.,... 한 컵 정도만 넣으면 충분합니다..
자 이제 짜장을 넣으면 됩니다.
짜장 고형이 참 맛있어요. 카레도 고형이 맛있잖아요? 춘장으로도 만들어봤는데 비슷합니다.
가루보다는 고형이나 춘장을 추천해요.
고형 짜장 4개를 넣고 끓여줍니다.
위의 사진처럼 짜장이 용암이 끓듯 부글부글하면 완성인데요. 불은 약불로 하는게 좋아요.
부글부글 끓는 음식은 튀면 굉장히 뜨겁습니다,,, 화상입어요.
이렇게 되면 이제 진짜 짜장 만드는법 끝이예요.
짜장면을 드신다면 면을 삶고, 짜장밥을 드신다면 밥을 준비하면 됩니다.
한명은 밥을 먹고, 한명은 면을 먹으니 둘 다 준비했어요.
어릴 적 추억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보크라이스에 볶은 계란볶음밥을 준비하고
면을 삶는 동안 오이도 심을 제하고 채 썰어 준비합니다.
개인적으로 완두콩도 좋아하지만 짜장 먹겠다고 그것까지 사기는 좀 낭비스러워서
더 좋아하고 먹기 편한 오이를 준비했어요.
한번 만들어두면 온 식구가 신나게 먹을 수 있고, 잔뜩 만들어 냉동실에 얼려둬도 좋아요.
매일 뭐 먹지, 특별한 메뉴가 고민 되신다면 짜장만들기 따라해보세요.
배달과는 다른! 집에서 먹는 그 맛이 있고 짜장 만드는법은 정말 어렵지 않으니까요!
TIP 넣어도, 빼도 좋아요.
당근이나 감자는 꼭 넣지 않아도 되고, 고기는 앞다리살이나 안심등으로 넣어도 됩니다.
삼겹살을 넣어도 맛있지만 약간 기름지고, 목살을 넣으면 정말정말 맛있어요.
달달한 짜장이 좋다면 양파의 양을 늘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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