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등록을 위해서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브라우저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다른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됩니다.
아래의 브라우저 사진을 클릭하여 업그레이드 하세요.
카메라로 QR 찍고 핸드폰에서 레시피 보기
5,108
Lime앤Thyme라앤타
김치 된장국
내가 어린 날을 회상할 때, 솔직히 우리 엄마는 음식 솜씨가 너무 좋다고는 표현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 물론 엄마 음식이 맛이 있지만 늘 해 먹는 소박한 요리들 외에는 특별한 요리들을 먹었던 기억이 별로 없으니 말이다. 어린 날, 내가 너무 먹는 것에 관심이 없었던 탓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긴 하다.
대신 다른 집에서와는 만드는 법이 조금 유니크한 것들이 종종 있다. 원팟으로 콩나물과 무 나물 한번에 만들기, 단순하게 무 만 넣고 끓이는 무 된장국, 고구마 조림 같은 것들이 있는데 요새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며 보니 이런 것들이 여늬 가정이나 먹는 듯해도 은근 엄마식으로 만드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는 말이다.
또 김치국이면서 된장국인 김치 된장국 또한 종종 끓여 주었는데 아빠가 맵고 짠 음식들을 좋아하시다 보니 아빠 입맛에 맞추려 만든 국이지 싶다.
내가 외국 생활을 시작하며 요리를 처음 접했기 때문에 엄마한테 직접 배울 기회는 별로 없지만 다만 엄마 음식은 흉내 내기가 아주 수월한데 내 입맛이 그리 흘러서인지 만들기 쉬워서인지는 모르겠다.
여튼 오늘도 쉬운 국 하나, 반찬통에 조금 남은 김치 찌끄러기로 엄마를 따라한 김치 된장국을 끓여 본다.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