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오랫동안 끓이기 위해서 애호박의 두께를 두툼하게 해 주었고요. 반달모양으로 썰어서 냄비에 담아 줍니다.
새우젓, 다진마늘, 썬파, 홍고추, 청양고추를 넣어 줍니다. 홍고추와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넣어 주시면 됩니다. 홍고추는 색을 위해서 넣어 준 것이고요.
육수를 자작하게 넣어 주시는데 자작하게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요. 재료들이 1/3 정도만 잠길때까지만 넣어 주시면 됩니다. 참기름 둘러 주시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바로 중약불로 옮겨서 은근하게 졸여 줍니다. 그리고 통깨를 마지막으로 뿌려서 마무리합니다.
육수나 물을 자작하게 넣어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호박에서도 물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작게 넣으면 새우젓이 제대로 우러나올 수 없기 때문에 중약불에서 졸이듯이 끓여 주시면 됩니다.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구수하면서도 감칠맛 나고 호박의 단맛이 살아 있는 애호박나물 완성입니다. 비빔밥 재료로도 훌륭하지만 그냥 흰밥 위에 올려서 먹어도 달디단 맛이 주는 호박나물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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