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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돌프와 걷는시간
감자 짜글이 만들기, 맛있는 별미
[ 신랑을 위한 별미가 뭐가 있을까? ] 고민 고민을 하다가 집밥 백선생에 나왔던 감자짜글이를 만들어 봤어요. 스팸이 잔뜩 들어간 음식이니 아이 입맛인 신랑 입에는 딱 좋겠지요? 백선생이 워낙 간단하고 쉽게 설명을 잘 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그런 음식이었어요. 집밥 백선생이 소개한 감자짜글이 만들기, 오늘 한번 더 복습해 볼게요.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간장, 간마늘을 모두 넣어주세요. 청양고추를 함께 넣으면 더 맛있는데, 최근 저희 신랑 속이 조금 쓰리다고 해서 매운 것은 넣지 않았어요.
스팸 340g 1개를 모두 사용했어요. 비닐 봉지에 넣어서 주무르면 더 간편하지만, 하필 깨끗한 위생비닐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위생장갑 끼고 손으로 주물렀답니다.
모양새가 꼭 참치 같습니다.
텃밭에서 키운 파를 넉넉하게 끊어 왔습니다. 모두 송송 썰어서 감자 짜글이에 들어갈 준비가 완료 되었어요.
모든 재료를 뒤적거려 잘 섞어준 다음 파도 함께 넣어주세요.
감자가 커서 그런지 물이 많이 부족해서 저는 처음부터 물 3컵을 넣었습니다. 싱겁지도 않고 간이 딱 좋았습니다.
감자만 익으면 먹으면 됩니다. 감자 익히는 시간을 절감하시려면 약간 더 작고 얇게 썰어 주시면 될 것 같네요. 모든 재료를 함께 넣어서 끓여주니 간편하긴 하지만 양파도 식감이 거의 없고 파도 고운 초록빛을 잃어서 조금 아쉬웠답니다. [ 다음에는 감자, 양념재료, 스팸을 먼저 넣어서 잘 익혀준 다음 양파와 대파는 마지막에 넣어서 아주 살짝만 익혀줘야지 ] 라고 마음 먹었답니다.
따뜻하게 지은 밥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밥에 슥슥 비벼 먹으니 꿀 맛이군요. 백선생이 감자 짜글이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던 것이 이해가 됩니다. 다만 단 맛이 조금 강한 편이라 설탕을 빼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어차피 고추장이 달큰해서 단맛은 충분할 것 같거든요. 살짝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신랑은 [ 맛있다! 맛있어! ] 라고 말하며 아주 맛있게 뚝딱 2그릇을 해치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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