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부터 먼저 부쳐 주었어요. 생들기름과 들기름의 차이를 여기에서 한번더 느끼게 하는데요. 들기름에 부치면 거품이 상당히 많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인데 이 생들기름은 거품이 많이 일어나지 않네요.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부쳤다면 이제는 옆쪽까지 노릇노릇하게 고소한 생들기름의 향을 입혀 주면서 부쳐 줍니다.
생들기름에 부쳐낸 두부를 완성접시 한켠에 포개어서 올려 놓아 주시고요.
이젠 김치를 볶아 줄 차례이지요. 이번에 쓰일 것은 바로 그냥 들기름입니다. 고소한 향이 강하기 때문에 강한 맛의 김치랑 잘 어울리지요. 팬에 들기름을 한바퀴 돌려 주시고요. 팬을 달궈 줍니다.
그리고 잘게 썰어 놓았던 김치를 볶아 주세요.
여기에 약간의 단맛을 추가해서 설탕을 넣어 줍니다. 아주 소량만 넣어 주세요. 김치의 맛을 순화시켜 주기 위함이니 조금만 넣어 주세요.
들기름에 볶아진 김치볶음을 두부부침 옆에 소복하게 담아 내고요. 마지막으로 볶음참깨를 솔솔 뿌려서 마무리 합니다.
생들기름으로 부쳐낸 두부부침과 함께 고소하고 진한 들기름에 볶아낸 김치볶음까지~~~ 두부김치 완성입니다. 야밤에 반주한잔하기에 딱 좋은 안주이기도 하네요.
생들기름은 맑고 투명한 노란색을 띤다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그리고 기존 들기름의 색은 짙하면서도 투명한 붉은색을 띠는데 그것은 바로 들깨를 볶아서 짜낸 기름이기 때문이죠. 생들기름은 볶지 않고 깨끗이 씻은 후에 말려서 그대로 짜낸 것이 바로 생들기름입니다. 제가 맛을 보고 향을 느껴 본 느낌으로는 생들기름은 진짜 날것의 느낌이 난다고 해야할까요~~~~ 아주아주 깨끗한 맛이였어요. 그리고 볶아서 만든 들기름의 향은 생들기름보다는 향도 훨씬 강하고요. 진한 편이였어요.
볶음요리에는 들기름을 선택하는 것이 맞는 것 같고요. 생들기름은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할 것 같아서 비빔밥이나 샐러드용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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