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의 밑단도 시들은 것과 끝부분을 손으로 뜯어서 제거 해 줍니다. 이렇게 하시면 부추다듬기는 끝이지요. 하나하나를 다듬어야 해서 조금은 힘들고 시간도 걸리지만 이렇게 다듬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럼 깨끗한 물에 흔들면서 씻어 주세요.
쪽파와 다듬은 부추를 씻어서 물기를 빼줍니다. 쪽파는 다듬은 상태의 쪽파를 구입해서 그냥 씻어 주기만 했어요. 쪽파는 다듬은 것을 팔지만 부추는 다듬은 것은 없어요~~~~~ 아무리 다듬었다고 해도 결국 손질을 해야할 것이 있으니 똑같은 방법으로 윗흰뿌리부분과 아랫꽁지부분을 다듬어 주시면 됩니다. 집밥백선생에서는 이 쪽파와 부추를 소금에 절이던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밀가루와 물을 넣고 밀가루 풀을 쒀줍니다. 김치양념장에 들어가야할 밀가루풀이죠. 밀가루1: 물 4 정도의 비율이면 될 것 같아요.
처음에는 물이 많지 않을까 싶지만 점점 약불에서 끓이면 물이 줄어들고 걸쭉한 풀의 상태가 됩니다. 중간중간 물조절을 하시면서 추가로 물을 넣으셔도 되어요.
다 쒀진 밀가루풀에 고춧가루와 새우젓을 넣어 줍니다. 지금은 쪽파부추김치의 양념을 만들고 있는 것이죠.
다진마늘과 설탕도 넣어 주시고요.
멸치액젓과 생강가루도 넣어 주시고요. 매실액도 넣어 줍니다. 김치의 감칠맛을 확 살려주는 것이 바로 매실액이죠.
다진파는 넣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쪽파김치와 부추김치라서 굳이 파를 넣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잘 섞어 주세요. 그럼 양념은 다 되었습니다.
부추는 손가락크기만하게 썰어서 양념을 넣어 줍니다. 양념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농도를 맞춰 주세요. 그리고 쪽파김치에도 양념이 들어가므로 다 넣으시면 낭패입니다.
살짝 살짝 무쳐주세요. 너무 쌔게 무치면 부추에서 풋내가 날 수 있으니 살며시 살며시 두손을 이용해서 저어가면서 섞어주시면 됩니다. 일단 부추김치는 완성입니다.
이제 쪽파김치를 마무리해야겠지요. 쪽파김치는 먼저 양념을 파흰부분 대가리부터 착착 발라 주세요. 이부분이 양념이 잘 안 베일수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양념을 흰부분부터 말라주시는 것이 좋아요. 그런 다음에 남은 양념으로 끝부분을 슥슥 발라 주시면 됩니다. 끝부분은 그냥 발라만 주어서 충분히 양념이 잘 스며들어요.
완성된 쪽파김치를 먼저 김치통 바닥에 깔아 주시고요.
그위에 완성된 부추김치를 올려서 꾹꾹 눌러 줍니다. 공기층이 없어야 양념이 잘 스며들기 때문이죠.
마지막 단계!!! 양념이 뭍어 있는 그릇에 물을 조금 붓고는 매실액, 멸치액젓을 넣고는 양념을 설거지하듯히 잘 섞어 줍니다. 한번 찍어 먹어 보았을때에 간간하다고 생각이 들면 딱 좋은 상태예요. 만약 싱겁다고 생각이 드시면 새우젓 약간만 넣어 주셔서 간을 맞춰 주세요.
그 물을 바로 김치에 부어 줍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꾹꾹 눌러 주세요. 국물까지 잘 스며들도록요. 양념이 착착 감기도록 김치 위에 비닐을 살짝 덮어주시면 발효가 되면서 숙성된 맛을 더 내주지요~~~~
이제 김치통의 뚜껑을 닫고는 하루정도 실온에서 숙성을 시켜 줍니다.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기보다는 이렇게 실온에서 숙성단계를 거치는 것이 훨씬더 맛있는 김치를 드실 수 있어요. 하루가 지난 다음에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아보면 익어가는 향이 나면서 공기층이 꼼지락 꼼지락하면서 올라오고 있어요. 그것이 바로 발효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정도가 지난 다음에 김치냉장고에 넣고 3~4일 후에 드시면 맛있는 밥도둑인 부추 쪽파김치가 만들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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