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400ml정도에 카레가루 1수저를 풀어 밥물로 사용한다. 오렌지주스 같아 사진보고 저도 놀랬다는. 주먹밥 만들 때 제가 즐겨 사용하는 재료가 강황이나 카레가루예요. 건강에도 좋으면서 색도 살릴 수 있어 참 좋더라고요. 밥이 지어지는 동안 주먹밥 재료준비를 해볼게요.
저는 주먹밥 재료로 어묵과 당근, 부추를 준비했어요. 보통은 어묵대신 소세지나 햄을 넣는데 이웃 봉스님께 팁을 얻어 넣어봤네요. 그리고 부추와 당근은 주먹밥의 화려한 색감을 살릴 수 있어 제가 꼭 넣는 재료예요.
위의 재료를 곱게 다진다.
팬에 기름두르고 당근을 볶다가 어묵을 넣고 소금, 후추로 약하게 간을 한다.
볶은 재료를 팬 한쪽으로 밀어놓고 간장을 태우듯이 끓여 재료들과 섞어 볶아 불맛과 향을 낸다. 이 조리법은 집밥 백선생께서 볶음요리에 자주 사용하시는 방법이죠. 단맛을 위해 설탕이나 올리고당 추가하셔도 좋아요. 저는 달달한 맛간장이라 생략했어요.
카레 물들인 밥에 소금, 깨, 들기름으로 기본 양념을 한 후 볶은 당근과 어묵, 부추를 넣어 섞어준다.
양념한 밥을 한 입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만든다.
이대로 도시락에 담아도 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약간의 데코로 비쥬얼을 살려줘도 좋겠죠.
달걀지단, 슬라이스치즈와 슬라이스햄을 준비했는데 재료는 아이들 좋아하는 재료로 자유롭게 준비해주세요. 여기에 모양틀만 있으면 주먹밥에 새생명을 불어 넣어줄 수 있어요.
꽃모양의 틀로 찍어낸 재료들을 주먹밥 위에 올려주니 어떤가요? 맛도 훨씬 좋아요. 햄이나 달걀은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주먹밥에 슬라이스치즈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맛보기 전에는 모르실거예요. 과연 정성들여 데코로 올려준 재료들이 점심먹을 때까지 붙어있을까 걱정되시죠? 팁을 한가지 드리면 슬라이스 치즈를 밥위에 올리고 그 위에 다른 재료(달걀지단이나 햄 등)를 올려주세요.
여기까지 마쳤는데도 시간이 남는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뽀너스. 슬라이스햄으로 꽃 한송이 만들어 볼게요. 슬라이스 햄을 반 접어 끝을 1.5cm 정도 남기고 칼집을 일정한 간격으로 내어 김밥말 듯 돌돌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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