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김치는 속이 있다면 털어내고요. 뿌리 부분을 잘라 세로로 찢어서 준비합니다. 칼로 잘라도 상관없지만 저는 1회용 장갑 끼고 손으로 찢었어요.
백 주부님처럼 파 기름에 볶았는데요. 대파 송송 썰어서 넉넉하게 들기름을 두른 팬에 바글바글 끓여서 파기름을 만들어줍니다.
파기름이 만들어졌으면 준비해놓은 묵은김치 투하. 달달 볶아주는데 볶은 정도는 각자 취향껏 조절해서. 저는 중불에 10분 정도 볶았어요.
설탕을 반 큰 술 정도 넣어주는데요. 설탕은 묵은김치의 군내 제거에도 좋고 신맛도 줄여준다고 합니다.
다진 마늘도 한 큰 술 넣었습니다. 뭐 마늘은 넣어도 안 넣어도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아요.
너무나 간단하게 묵은김치볶음 완성입니다. 김치를 물에 씻어서 볶아도 좋구요. 저처럼 씻지 않고 볶아도 맛나요. 된장을 넣고 된장볶음해도 정말 맛있는데 된장볶음보다 이렇게 볶은걸 아이들이 더 좋아하니까 아이들 위주로 만들게 되더라고요. 반찬 없을 때 요거 하나면 뚝딱할만한 그런 맛이에요. 은근 도시락 반찬으로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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