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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공주
뜨끈하고 진득한 묵은지 감자탕
한동안 닭고기 레시피를 소개해왔는데 살짝 지겨운 감이 있어서 한동안 접어두려고 해요.
어제도 오늘도 촉촉하게 가을비가 내립니다. 다음 주중에도 비가 온다고 하니 뜨끈하고 얼큰한 감자탕이 생각나네요.
등뼈는 굉장히 저렴해서 집에서 끓여먹으면 엄청나게 푸짐하답니다. 묵은지를 이용하면 맛도 쉽게 낼 수 있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예요.
다음 시간에는 들깨가루와 감자를 넣어 정말 감자탕 맛이 나는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
등뼈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뺍니다. 냉장육일 경우 30분에서 1시간이면 충분하고 냉동육일 경우 좀 더 충~분히 서너시간 빼며 해동합니다.
핏물 빼는 동안 마늘, 파뿌리, 생강 등등 집에 있는 잡내 없앨 수 있는 재료를 모아 모아 끓입니다. 마늘 한줌이랑 생강 몇 쪽을 사용했어요.
핏물을 빼고 잘 씻은 등뼈를 십여분 끓여내어 불순물과 잡내를 제거한 뒤 건져서 찬물에 씻어둡니다.
핏물을 빼고 끓여내는 동안 양념을 준비합니다.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5큰술, 된장 3큰술, 간장 1큰술, 마늘 다진 것 약간을 잘 섞으면 됩니다.
묵은지는 씻어서 물에 잠시 담가 둘거예요. 평소에 잘 안먹어지는 푹 익은 무도 함께 준비했어요.
고기와 양념 그리고 물을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바글바글 끓으면 씻어두었던 묵은지를 올려주고 함께 더 끓입니다.
중불에 푹 끓여줍니다. 뼈에 붙은 고기가 야들야들해질때까지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서너시간쯤 끓이니 딱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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