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는 이쑤시개로 구멍을 숭숭 내줘야 나중에 간장조림이 쏙쏙 스며들어요. 통마늘을 넣는 이유는 마늘의 향도 좋지만, 마늘이 익은 후 부드러움이 너무 좋거든요. 마늘 안 먹는 아이들 밥에 으깨 장조림장에 비벼주면 맛있게 잘 먹어요. 물론, 마늘인지 모를 때 말이죠.
냄비에 물과 간장, 그리고 설탕을 분량대로 넣어줍니다. 이 때, 메추리알도 넣어 주었어요.
후추가루까지 조금 넣어준 후 바글바글 끓여 줍니다. 센불에서 끓이다가 중불로 조절한 후 조금 오래도록 끓여주세요. 간장양념이 쏙쏙 스며들때까지 말이죠. 조림장이 1/3정도 줄었을 때, 통마늘도 넣어 함께 조려줍니다.
간장물이 절반정도 남았을 때, 꽈리고추도 넣어 함께 끓여가며 조려주세요. 간장양념이 조금 넉넉히 남아줘야 나중에 밥도 비벼 먹고 좋아요. 꽈리고추를 넣은 후에는 너무 오래도록 끓이면 꽈리고추가 뭉개져서 식감이 덜해요. 이쑤시개로 구멍을 낸 상태니 너무 오래도록 끓이지 않아도 간은 충분히 들거든요.
완성된 메추리알장조림은 참깨를 솔솔뿌려 마무리 해주시면 되요. 꽈리고추는 제가 먹고, 메추리알은 두 아이들이 그리고 통마늘은 아이들 모르게끔 간장비빔밥 만들어 먹을 때 뭉개서 넣어주는 걸로. 통마늘조림도 은근 입맛을 살리거든요. 오래도록 끓여서 부드럽고 마늘향이 거의 없어 마늘 싫어하는 분들도 좋을 듯.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