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시판 단무지의 굵기를 생각하면서 적당한 굵기로 길게 썰어줍니다. 소금에 절여지면서 살짝 쪼그라드니까 그것도 감안해서 너무 가늘지 않은 굵기로 썰구요. 길이는 원하는 김밥 종류에 맞게 조절해서 썰어요. 보통 긴 김밥에 들어가는 시판 단무지와 같은 크기로 만들려면 무를 세로로 길게 썰어야하는데 전 무 반 토막만 사용하려고 짧게 썰었어요. 그리고 무를 썰지않고 통째로 그냥 절이고 숙성시켜서 단무지를 다 만든 후에 원하는 모양으로 썰어서 먹거나 김밥에 넣어도 되는데 전 조금이라도 빨리 절여지고 숙성되라고 아예 썰어서 준비했어요.
무가 원통형이라 가운데 반듯반듯한 부분은 길게 썰고, 가장자리 둥근 부분은 대충 얇게 썰어서 준비. 자투리도 똑같이 단무지 만들어서 만두나 짜장 먹을 때 같이 먹을거랍니다.
원하는 크기로 썰은 무는 굵은 소금을 고루고루 뿌려 4~5시간 정도 절여주는데 고루 절여지라고 중간에 위아래 뒤엎어줘요~ 무를 썰지 않고 통째로 절일 때는 소금을 엄청 뿌리던데 전 썰어서 절인거라 적당량만 해주세요.
소금이 다 녹고 무가 흐물흐물 해질때까지 기다리세요.
무를 반으로 접었을 때 잘라지지 않고 휘어지면 적당히 절여진거에요. 아직 무의 아삭함이 살짝 남아있긴한데 너무 짜게 절여진게 싫어서 전 여기까지. 아주 꼬들꼬들한 식감을 원하면 조금 더 절여주세요
무가 다 절여졌으면 이제 단촛물을 만들어줍니다. 재료 분량대로 냄비에 물, 식초, 설탕, 소금, 그리고 치자까지 넣고 끓여요. 노란물이 잘 나오라고 치자에 칼집을 살짝 내줬더니 물에 넣자마자 노란물이 찔끔찔끔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물이 끓기도 전에 요렇게 노~랗게 변했어요.
단촛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단무지를 숙성시킬 그릇에 절여진 무를 차곡차곡 담아줍니다.
펄펄 끓으면서 더 찐~~한 노란색으로 변한 단촛물!! 너무 오래 끓이면 치자에서 쓴맛이 나올 수 있으니까 노란물이 적당히 나왔으면 바로 치자를 꺼내주는게 좋아요~
뜨거운 단촛물을 절인 무가 담긴 그릇에 붓고, 뚜껑 닫아 실온에서 식힌 후, 냉장고에 넣어 일주일 정도 숙성시키면 아주 맛있는 단무지가 완성된답니다.
와우~ 색깔 정말 예쁘죠? 하룻밤 동안 실온에 두어 식히고 냉장고에 넣기 전에 찍은거에요. 그러니까 만든지 딱 하루된 단무지죠. 딱 하루 지났는데 요렇게 노~~랗게 물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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