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마당 텃밭엔 머위잎이 하나씩 나오기 사작하면 매화도 꽃망울을 맺히는 3월,
친정집 텃밭에 가장먼저 고개를 내미는 것이 머위입니다.
매화나무 아래에 있는 머위는 봄부터 여름까지 쌉싸롬한 맛으로 우리집 식탁을 즐겁게 해줍니다.
머위대도 맛있지만 쌉싸롬한 맛을 즐기는 저로서는 봄날의 식탁이 즐겁기만합니다.
계절을 앞질러 각종 나물과 굴과 멍게도 봄의 미각을 자극합니다.
나물이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멍게를 준비해서 봄식탁을 만들었어요.
전 아무래도 쌉싸롬한 맛을 좋아하나 봅니다.
쌉사롬한 초콜릿과 쌉싸롬한 나물, 쌉싸롬한 멍게까지..
봄 나물 쌈밥 & 콩샐러드
채소와 해조류를 곁들여 건강하고 풍성한 식탁을~
재 료 (4인분)
* 쌈밥재료 - 현미밥 4공기, 봄동, 근대, 왜갓(하루나), 멍게, 다시마or 물미역, 곰피
배합초- 밥 한공기 기준에 식초 3작은술, 설탕2작은술, 소금)
* 봄의 속삭임 콩 샐러드 - 콩종류(강낭콩, 울타리콩, 완두콩 등), 건무화과 5개
1. 채소는 깨끗이 씻어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내어 찬물에 헹군 후 한장씩 정리해서 소쿠리에 담아 물기 제거합니다.
냄비의 물이 끓으면 종류별로 하나씩 데쳐내면 쉬워요. 하루나-> 근대-> 봄동, 머위 순으로 데체내주세요.
2. 다시마는 물에 잠시 담그었다가 짠맛을 빼주고, 곰피는 끓는물에 데쳐 사용합니다.
3. 멍게손질하기 -멍게위부분을 보면 양쪽으로 뿔같은 꼭지부분을 먼저 칼로 자르고
가위나 칼을 이용해서 칼집을 넣어 멍게껍질을 벗겨줍니다. 잘 벗겨지니까 처음 하는 사람도 간단히 할 수 있어요.
오른쪽 사진처럼 시커먼 부분을 잘라 버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세요.
삶아 데쳐논 채소들
4. 현미밥으로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고 배합초를 넣어 살살 저어 줍니다.
5. 두꺼운 봄동줄기는 칼로 저미듯 썰어서 얇게 만들고 밥을 올려 말끔하게 밥을 싸줍니다.
6. 채소쌉밥들 - 쌈은 각각 6~7개씩 준비했어요.
푸른 채소만 보여서 노른자로 지단을 붙여서 띠를 만들어 주었어요.
7. 콩 손질하기 - 마른콩은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사용해도 좋고 불려져나온 콩을 사용하셔도 좋아요.
아니면 통조림 콩을 이용하셔도 좋아요. 예쁜 나의 콩들~~ ^^
붉은와인에 담궈 맛과 향이 좋아진 무화과는 적당히 썰어주고 콩은 끓는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내는데 큰 콩부터 넣고 마지막엔 완두콩을 넣어 삶아 줍니다.
재래시장에 나가면 계절을 잊고 냉이며 달래가 나온지 오래고,
바다의 채소라 불리는 물미역이나 곰피같은 해조류가 상당히 저렴하더군요.
아미노산, 요오드,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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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가족이 모인 휴일점심에 쌈밥으로 차렸습니다. 마침 3.3 데이라 삼겹살도 굽고요.
콩샐러드는 플레인요구르트 소스를 얹어도 좋지만
씹히는 촉감과 고소한 맛을 즐기기엔 그냥 드셔도 좋아요. 달콤한 무화과와 콩이 참 잘 어울립니다.
쌉싸롬한 맛의 머위나 케일은 데쳐서 물에 담갔다가 사용하면 맛이 부드러워요.
봄채소는 쌉싸롬한 맛이 강한 것들이 있는데 쌈밥으로 사용하면 입맛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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