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삼일이 모두 주중에 있어 학교에서 자율휴업일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기나긴 가을방학이 되더라구요. 울 소영인 금욜에만 쉬지만, 심했던 감기도 이제는 훌쩍거림과 목이 칼칼한 정도로,,, 역시 감기는 푹~~ 쉬고, 잘~~ 먹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긴 명절 숙제 중 하나가 추석음식 만들기! 소영이와 함께 할수 있는게 뭐가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송편(Songpyeon)이였어요. 저 역시 아주 어릴때 만들어보고 언제부터인가 친정엄마와 함께 음식 장만하면서 떡은 항상 샀고, 결혼해서도 역시 떡은 먹을만큼만 샀는데,,, 올 추석송편(Songpyeon, Half-moon-shaped rice cake)은 겸사겸사 소영이 숙제도 하면서 둘이 머리 맞대로 꼼지락거리면 재미있을거 같아서 만들기로 결정했답니다.

사실 베이킹 시작하기전에 소영이 돌떡을 직접 만들어 돌리려고 떡만들기를 했었던 경험이 전부인지라 떡이 사실은 망설여지는 음식 중 하나였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믹스 제품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수월하게 만들었어요

 재료 : 백송편믹스, 솔잎 1/4봉지, 참기름과 식용유 적당량

1. 찜망 위에 유산지를 올려줍니다

2. 솔잎을 깨끗히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유산지 위에 골고루 덮어 준비합니다

3. 콩고물믹스에 물 30ml를 넣어줍니다

4. 수저로 물과 고물을 잘 섞어줍니다

5. 백송편믹스에 물 240ml를 넣어 반죽을 만들어줍니다 ← 송편반죽은 익반죽인데 믹스의 경우에는 찬물로 반죽을 해야 하더라구요

6. 20g 정도씩 떼어내어 둥글린 후 소를 넣을수있게 납작하고 둥글게 홈을 만들어줍니다

7. 준비된 송편소를 적당히 넣어줍니다

8. 손으로 꼭꼭 쥐어 반죽이 터지지 않도록하고 다시 둥글게 만든후에 모양을 잡아줍니다

 소영이도 음식 만들기가 숙제라 더더욱 신이나서,,, 꼭꼭 주무르고 동글동글 ~~~

 룰루랄라~~ 이제 작년에 유치원에서 배운데로 엄마한테 만들기 비법을 전수한다고 ~~~

* 속이 많이 들어가야 맛나다고 꽉! 꽉! 채우고 ~~~

9. 찜솥에 김이 오르기 시작하면 만들어놓은 송편을 15분간 찌면 됩니다

9-1. 소영맘은 7월에 새로 장만한 쿠쿠 CR-0632FV의 내솥에 물을 2인분 담고, 준비된 찜망에 완성된 송편을 올렸어요

 송편이 익어가는 중간에도 소영이는 열심히 추석송편(Songpyeon, Half-moon-shaped rice cake) 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속을 듬뿍 넣어줍니다

 처음에는 곧잘 엄마따라 만들더니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주사위 모양에 만두모양, 조개모양 등등

 소영이랑 둘이서 알콩달콩,,, 그사이 쿠쿠에서 벌써 추석송편(Songpyeon, Half-moon-shaped rice cake)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10. 초록의 솔잎은 누렇게 변하고 쌀가루 반죽은 아주 맛난 송편(Songpyeon)이 되었어요

11. 다 쪄진 송편은 약간 식힌 후 [ 참기름:식용유=1:5 ] 의 비율로 섞어서 발라줍니다

12. 송편은 약간 식으면 더욱 쫄깃쫄깃하고 맛나요

 처음 만들어본 송편이라 "과연 맛이 있을까"하고 연신 묻더니 ,,,, 맛을 느끼는 중 ~~~

 순식간에 몇개를 먹더라구요

"엄마! 내가 만들어서 더 맛있어요" 같이 송편 만든게 좋았는지 안하던 존댓말까지 하면서 연신 방글방글

13. 한접시 담아서 준비합니다

* 솔직히 베이킹과 마찬가지로 믹스제품이라 떡집에서 파는 떡과는 약간의 식감 차이가 있습니다

* 하지만 일년에 한두번의 사용을 위해 방앗간에서 쌀을 빻기도 그렇고, 

명절되면 엄청 값이 올라가는 송편(Songpyeon, Half-moon-shaped rice cake),,,아이와 즐거운 놀이겸 공부를 위해 파는 송편(Songpyeon, Half-moon-shaped rice cake)보다는 이렇게 집에서 즐겁게 만들어 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