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을 필러나 칼로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서 적당한 두께로 잘라요. 약 5~6mm 정도면 괜찮아요. 자른 연근은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바로 담궈주세요. 갈변방지를 위해서 입니다. 연근을 다 썰면 식초물에 담긴 연근을 깨끗한 물에 2~3번 헹궈주세요.
그리고 끓는 물에 연근을 넣고 2~3분 정도 살짝 데칩니다. 데치는 이유는 연근의 떫은 맛을 제거하고 살짝 익혀주기 위해서랍니다. 연근이 생각보다 잘 안익거든요.
데친 연근은 찬물에 헹궈 체에 받쳐둡니다.
그동안 조림할 냄비에 찬물을 3컵 넣고 다시마를 넣어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냅니다. 또는 찬물에 다시마를 넣고 30분~1시간 동안 그냥두어 우려낸 다싯물을 사용해도 됩니다. 저는 끓여서 다싯물을 냈어요. 이도저도 귀찮으시면 그냥 맹물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다싯물이 좀 더 맛있어요.
다시마를 건져낸 다싯물에 간장, 흑설탕, 물엿 4T를 넣고 끓도록 둡니다. 흑설탕은 색을 위해서 사용했구요. 남은 물엿 2T는 나중에 넣도록 남겨뒀어요.
조림장이 팔팔 끓으면 연근을 넣고 잘 섞어주고 센불에 10~15분 정도 졸여요. 중간에 한 두번 뒤적여 색이 고루 배이게 해주세요.
10~15분 정도 졸이면 조림장이 반정도로 졸아들어요. 이때 불을 중불~약불로 낮추고 20~30분 정도 졸이면서 중간에 색이 고루 배이게 한 두번 뒤적여주세요. 조림장이 1/3 정도로 졸아들면 남은 물엿 2T를 넣고 잘 뒤적여주세요.
그리고 조림장이 바닥에 자작해지면 다시 센불에 잠시 뒤적이면서 졸이다가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뒤섞어준 후 불을 끄고 마무리해요. 냄비 바닥에 조림장이 조금은 남아있어야 안타니까 너무 바짝 졸이진 마세요.
드디어 쫀득한 연근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연근조림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아 나름 자세히 썼으니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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