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상전 두분은 치즈를 무진장 좋아하신다. 입맛 까다로운 땡깡이는 아가때부터 변비가 심해서 유아치즈나 칼슘치즈를 꾸준히 먹고있고, 퇴근하면 냉장고 열어서 검열하시면서 딸래미 치즈를 마눌님 몰래 드시는 울집 도둑 고양이 ^^ 신랑님! 라면에 치즈 얹고, 갓 지은 따끈한 밥에도 얹어서 먹고 ㅜ,.ㅜ 매일 그러는건 아니고,,, 사실 난 치즈 별루라 두사람이 이상하게 보인다는 ㅡ,.ㅡ;;;
그런데, 유치원에서 가을소풍으로 서울랜드 간다고 점심이랑 간식, 음료 조금씩 보내라고 ㅜ_ㅜ,,, 멜라민 여파로 시판용 과자나 빵을 사서 보내자니 영 @___@~~ 찜찜하고, 만들자니 저질 체력에 몸살감기로 헤롱 @_@ 헤롱이고, 하지만 "내 아이는 소중하니까"라는 말대로 대한민국 아줌마의 억척으로 2~3시간 자면서 빵 굽고, 김밥 재료 준비해서 점심 도시락 만들어서 보냈다 ^^ 소영이 평소에 "치즈케이크~~! 치즈케이크~~!" 노래를 하는데, 내가 별루라 안해줬었는데 ^^,,,, 소풍 며칠전에 간식으로 뭐 만들어 줄까 했더니 역시나 ^^, 하지만 치즈케이크는 차게 먹는게 더 맛나고, 가방에 넣고 가면 모조리 뭉게질거 같아서 까망베르치즈가 들어가는 하트머핀이랑 파운드케이크를 구워줬더니 치즈케이크보다 더 맛나다고 "엄마가 최고야~!" 하면서 엄마를 방~~방~~ 띄워준 ^^ 까망베르치즈 파운드케이크이다 ^^ !
재료 : 달걀 120그람, 설탕 100그람, 버터 120그람, 우유 15그람, 까망베르치즈 55그람, 박력분 135그람 <- 원래는 우유가 들어가는데 8가지 블랙푸드가 첨가된 흑두유를 사용했다. 블랙푸드가 흰머리를 검게 만든다던데 ^^ 맞기를 ^^
1. 볼에 버터와 두유(또는 우유), 까망베르 치즈를 한꺼번에 넣어준다.
2. 60도 정도에서 녹여서 가볍게 섞어준다
3. 볼에 달걀과 설탕을 넣고 핸드믹서로 저어준다
4. 핸드믹서를 들었을때 반죽이 주르륵 떨어지면서 떨어진 자국이 2~3초간 남을 정도로 걸쭉하게 저어준다
5. 반죽에 녹인 버터 + 두유 + 까망베르치즈를 조금씩 흘려 넣으면서 주걱으로 가볍게 섞어준다
6. 체친 박력분을 넣고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루 섞어준다
7-1. 땡깡이가 좋아하는 12구 하트팬에 반죽을 담아준다
7-2. 파운드케이크 모양의 락앤락글라스에 반죽을 담아준다
8.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하트팬의 경우 20~30분간 구워주고, 파운드케이크의 경우에는 10분간 더 구워준다
* 반죽이 12구 하트팬 2번의 양과 파운드케이크 1번의 양이라 하트 모양은 분홍 곰돌이 빵봉지에 담아서 소풍 간식으로 보냈다
* 파운드케이크는 퇴근해서 먹으려고 뚜껑을 닫아서 냉장고에 넣고 출근했다
* 퇴근해서 새벽에 넣어둔 까망베르치즈 파운드케이크를 전자렌지에 넣고 살짝 데펴준다
자폭과 비산하지 않는 내열유리라 오븐에서 구워 4면결착으로 밀폐력 좋은 뚜껑 덮어뒀다가 전자렌지에 데펴 먹으니 좋네 ^^
* 정신없이 간식 만들고 김밥 싸느라고 몰랐는데 가운데에 크랙이 제대로 생겼었네 ^^
* 한 수저 떼어내니, 부드럽고 촉촉한 결이 그대로 ~~ ! 님들! 아~~!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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