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해남 배추를 주문해서 김장을 담았어요. 배춧속이 노란 것이 먹어보니 아삭하고 달달하면서 짜지 않게 절여져 왔어요. 배추가 맛있으면 김장의 반은 성공이에요. 절임배추는 김장 담기 하루 전에 받을 수 있도록 해놓고 도착하면 물이 흘러나와도 되는 곳에 박스째 거꾸로 엎어놓았다가 김치 속 넣기 1~2 시간 전에 풀어서 물기를 빼면 아주 좋아요.
다발무가 없어서 제주 성산 월동무로 속을 넣기로 했어요. 다발무 보다 월동무가 커서 7개 준비했는데 만일 다발무로 할 경우 크기가 작으니 이 점을 고려해서 개수를 조절해 주세요. 무는 껍질째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리용 솔이나 수세미를 이용해서 깨끗이 씻은 후 잔뿌리나 흠집을 정리해서 준비해 주세요.
냄비에 6리터의 물을 준비한 후 육수용 황태 부산물과 다시마, 마른 표고, 고추씨를 넣고 30분간 팔팔 끓여주세요. 처음에 6리터이지만 다 끓인 후에는 4~4.5 리터 정도로 육수가 졸아들어요. 육수는 찹쌀 풀 만들 때도 사용하고 갈아야 할 재료에도 사용하고 김치 속을 만들 때도 사용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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