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무 살캉하게 잘 익어가는 넘 반개를 꺼내 반으로 잘라 또 반으로 열십자를 내주고~~
납닥납닥하게 썰어 주는데요. 너무 두꺼워도 너무 얇아도 식감이 떨어지지요. 적당한 굵기로 썰어주고
동치미 담글때 함께 넣었던 청갓과 쪽파를 조금 꺼내 줍니다.
대접에 동치미 국물 반대접을 나눠붓고
이미 삶고있는 국수에 신경을 써 줘야죠. 일반국수는 물이 끓으면 면 투하~
칼국수는 끓기전에 칼국수 투하~
부르르~~세번 찬물 부어주고 흐르는 물에 재빠르게 씻어 냅니다.
채반에 물끼를 충분히 털어내야죠. 안그러면 국물이 밍밍해집니다~
국수를 한웅큼 쥐고 면을 한번 돌려주면 1인분...국물 반대접에 면 1인분이면 국물과 면 양이 딱 맞습니다.
그 위에 준비해둔 청갓, 쪽파와 동치미무를 올려주고 삭혀진 고추까지 올리면 준비 완료.
짭짤하면 맹물을 부어주면 되는데 국수 한덩이 들어가면 간이 딱 맞습니다.
간혹 설탕을 넣고 달달하게 먹기도 하는데 오리지날 동치미 국수를 맛 보시는것도 좋지요.
이 동치미 국수는 따로 간 을 안합니다. 취향에 따라 소금과 설탕으로 맞추시면 되구요. 톡~!! 쏘는 탄산 맛이 있어 따로 식초나 첨가물을 안 넣으셔도 정말 맛있습니다. 동치미무 몇점에 국수 가득 잡아 우켜넣듯이 집어넣으면~~ 거의 일년 만이라 그런지 급한 마음에 사리가 걸리네요. 입을 꼭 다물어 튀는놈 잡아주고 국물 한모금~~
집에서 거의 볼 수없는 동치미국수 오늘 잘 보셨나요. 못 만들어 볼 수없는게 아니라 재료가 없어서 못 만드는거지요. 요즘처럼 모임이다 회식이다~~ 술 자리가 참 많은데요. 작정을하고 안 마시면 모를까 한두잔이라도 마시게되면 속이 더부룩 술 만 마시게 되는데요. 그러고 집에 들어오면 꼭 빈속으로 주무시지 마세요. 술 마시는 분들은 특히요~!! 동치미 국수 한그릇 시원하게 말아 드시면 그보다 좋은 해장은 없답니다. 주말 즐겁고 편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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