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얼마나 고춧가루가 숙성되지 않은 상태로 양념을 했으면 물기를 다 빨아 들였습니다. 간을 보면서 하나를 먹었는데, 헉..... 헉.... 이건 매워도 너무 맵습니다. 맛있게 맵다라는 표현은 아닌 듯 싶습니다. 고춧가루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매운맛!! 쭈꾸미는 아주 실하고 튼실하고 큼지막했는데,,, 너무 매워서는 아무리 부드러운 순두부카레소스로도 안될 듯 싶네요. 극단의 조치가 필요한 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합을 먹고 남은 삼겹살 한덩어리를 잘라 준 후 팬 주변에 넣어 주었습니다. 팬 주변이 가운데보다 온도가 높기 때문에 고기를 익히기 위함이였습니다. 고기가 익으면 물을 조금 부어 주었습니다. 너무 걸쭉하고 고춧가루 투성이라서요.
골고루 잘 저어가면서 익혀 주었습니다. 조금은 매운맛이 희석되기는 했지만서도....우와,,, 여기에 양파나 대파를 썰어 넣을껄 그랬습니다. 보통 쭈꾸미볶음에는 그런 야채들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ㅠㅜ
매운 쭈꾸미볶음이자 쭈삼불고기의 매운 맛을 희석시켜 줄 순두부카레소스입니다. 차갑게 해서 소스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차가운 순두부카레소스여야지 매운맛을 제대로 희석시킬 수 있습니다. 매운 쭈꾸미볶음이자 쭈삼불고기를 부탁해!!!
삼겹살을 부랴부랴 넣어서 만든 용두동쭈꾸미볶음입니다. 의외로 삼겹살은 덜 매운데 쭈꾸미는 처음부터 양념에 볶아졌기에 엄청난 화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화생방은 순두부카레소스가 담당해야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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