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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처자
[추석요리] 호박전을 부치는 세 가지 방법 (달걀물 황금비율)
한국사람 추석밥상엔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가 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호박전으로 솔로네 밥상에도 풍성한 추석을 담습니다. 정성가득 부쳐낸 호박전 한 접시면 어느새 잔칫날. 데워 먹어도 눅눅해지지 않도록 질감은 살강하게, 곱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호박전 부치기 세가지 방법을 담아보려합니다. 붉은 고추 꽃송이로 멋을 낸 전통 호박전, 새우살을 다져넣은 호박링&양파링 전,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가루 모자를 쓴 호박전... 정갈한 호박전과 함께 모두 올 추석 풍성하고 맛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1. 전통방식 호박전
1-1. 호박 썰기&절이기 호박은 0.4cm 두께로 가지런하게 썰어 호박이 잠길 정도의 소금물에 3-5분 담가 두세요. (물 3국자에 소금 1/3티스푼 넣었습니다) →살짝 절이면 부치면서 물이 나와 눅눅해지는 걸 방지해줍니다. 삼투압 원리, 아시지요?
1-2. 고명 준비
호박이 절여지는 사이,
고명으로 올릴 붉은 고추를 원하는 모양으로 작게 썰어 준비해 둡니다. 동글동글 단면 모양을 살려도 좋고 마름모로 잘라도 곱고요. 쑥갓은 이파리를 작게 10피스 떼어둡니다.
1-3. 옷입히기
소금물에 담가둔 호박을 건져 물기 제거한뒤, 호박 앞뒤로 얇고 균일하게 밀가루를 묻혀 여분의 밀가루 잘 털어 주세요. 풀어둔 달걀물에 밀가루 입힌 호박을 퐁당- → 호박을 절였으므로 달걀물엔 소금은 1꼬집 정도만 넣거나, 심심하게 드시면 생략합니다. 부침가루를 사용하는 경우엔 이미 간이 되어있으므로 역시 소금은 생략합니다
1-4. 호박전 부치기
길들인 프라이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약불로 줄여 호박전을 부칩니다. → 윗면의 달걀옷이 완전히 익기 전에 고추고명을 예쁘게 올려 살짝 눌러 준 뒤 뒤집어 부치면 완성.
→ 익기전에 일찍 뒤집으면 모양이 망가집니다. 한면이 은근한 불로 노릇하게 익은 뒤 뒤집습니다. 음식은 기다림이니까요.
2. 새우살 품은 호박 & 양파링 전
2-1. 1. 링 모양 만들기 - 호박은 기본전처럼 0.4-0.5cm 두께로 썰어 소금물에 3-5분 담갔다 건져 물기 제거합니다. - 양파도 링 모양을 살려 같은 두께로 썰어 줍니다. - 호박 가운데를 칼이나 틀로 동그랗게 도려내고 양파도 가운데를 톡 밀어 역시 링모양 만듭니다. → 도려낸 호박 속은 찌개에 재활용, 양파 속은 2에서 재활용합니다.
2-2. 새우완자 만들기
새우살, 1에서 남은 양파, 부추(또는 깻잎)을 다져 녹말가루 2-3티스푼 넣고 끈기가 생기도록 잘 버무려 줍니다. 소금 후추 약간으로 간 맞춘 뒤, 충분히 치댄 완자를 호박과 양파링 안 쪽에 눌러가며 단단히 채워줍니다.
2-4. 부치기
-일반 호박전과 마찬가지로, 밀가루-달걀물 순서로 옷 입혀서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충분히 둘러 은근한 불에서 노릇하게 익혀 주면 완성! ※ 밀가루와 달걀물은 완자에도 고루 입혀야 먹을 때 빠져나오지 않고 깔끔합니다. ※ 완자링 채울때 잘 안붙으면 녹말가루 솔솔.
3. 빵가루 호박전
3-1. 기본호박전과 역시 같은 방법으로, 호박은 썰어서 소금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 제거합니다. 3-2. 밀가루-달걀물-빵가루 순서로 옷을 입혀줍니다. 3-3. 달궈진 팬에 일반 호박전보다 약간만 많은 양의 기름을 둘러서 부쳐내는데 기름의 온도 역시 다른 전보다는 조금 높게, 중불로 부쳐내면 바삭합니다. 온도가 낮으면 빵가루가 기름을 많이 먹게 되거든요. ※ 기름기가 싫다면 오븐에 구워내도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황금빛 호박전 부치기 tip 전집 아주머니께 여쭤봤습니다! 파는 것처럼 노릇한 황금빛 호박전을 원하신다면, 달걀 노른자: 흰자= 2:1 이 황금비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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