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두부를 생으로 먹는 거니까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정수기 물이나 끓여서 식힌 물로 헹궈서 사용하시면 돼요.
이제 두부를 으깨주셔야 하는데요.
칼날을 눕혀서 두부를 조금씩 누르면서 으깨 주시면 돼요. 이때 두부 덩어리가 남지 않게 최대한 잘게 으깨 주시면 전을 부칠 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하지만 더부 덩어리가 있다면 두부의 식감은 더 잘 느껴지겠죠? 취향대로 하시면 돼요.
으깬 두부의 물기를 최대한 빼기 위해서 손으로 한움큼씩 쥐고 물기를 꼬옥 짜 주세요. 유부초밥에 밥 대신 넣는 거니까 질척거리면 맛이 없겠죠? 있는 힘껏 물기를 짜세요. 면보가 있으면 더 확실히 물기를 제거할 수 있겠지만, 전 면보가 없어서 그냥 손으로 짰어요.
초밥키트에 들어있는 액체소스와 가루소스를 모두 넣어 주세요.
으깬 두부와 소스들을 골고루 섞은 후 유부 속에 적당량씩 넣어서 유부초밥을 완성해 주시면 돼요.
이때 유부에 같이 들어있는 물 있잖아요? 이거 짜시면 안 돼요. 유부에 물이 충분이 적셔져 있는 상태에서 두부를 넣고 유부초밥을 만들어야 더 맛있더라고요. 제가 유부의 물기를 짜서도 해 보고, 안 짜서도 해 봤는데 유부에 물이 적셔진 편이 훨씬 맛있었어요. 아마도 그냥 물이 아니라 조미가 된 물이라서 유부초밥의 맛을 더 올려주는 것 같아요.
역시 유부초밥키트의 힘을 빌리니 밥 대신 두부를 넣어도 기본적인 맛은 보장되는 것 같네요. 남편이 진짜 먹을만 하대요. 두부를 넣어 다이어트에 좋고, 포만감도 있고, 맛도 있고. 참 좋은 메뉴가 아닐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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