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에는 소금에 절인 고추가 들어갑니다. 아무리 마트를 뒤져도 소금에 졀인 고추는 찾기 힘들더라구요. 간장에 절인 고추는 많았는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일단 고추를 사다가는 깨끗하게 씻어 주고는 물기를 완전하게 뺀 후에 굵은소금을 넣고 절여 줍니다. 또한, 팔팔 끓은 물에 굵은소금을 조금 넣고 끓여 준 후에 확안하게 식혀 둡니다.
단단한 돌덩어리를 올려 놓아 줄러 줍니다. 그래야 제대로 삭힌 고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돌이 없으시면 물병에 물을 가득담아서 위에 올려서 눌러 주시면 됩니다. 암튼 고추가 둥둥 뜨지 않도록 눌러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니면 오로지 소금물이 아닌 소금으로만 절이는 방법도 있는 듯 하더라구요. 고추가 완전히 소금에 절여지게되면 수분기는 사라지고 누런 색을 띠게 되면서 통통했던 고추가 삐쩍 말라진 상태가 됩니다. 앞뒤가 붙었다고나 할까요. ㅎㅎ 고추가 다 절여지는 시기는 한 2주정도 걸리는 듯 싶어요. 소금에 양에 따라서도 조금은 달라지고 고추의 양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고추의 상태를 보고 확인하시면 될 듯 싶어요.
고추장아찌가 완성되기 전에 무도 함께 절여 줍니다. 깨끗하게 씻어낸 무와 무청을 함께 굵은소금을 넣고 절여 줍니다. 무는 2주일이상 정도 절여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에 완전하게 소금기가 스며들어가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갓을 다듬어서 씻어 준 후에 4-5등분으로 썰어 주고는 굵은소금을 넣고 절여 줍니다. 절이는 시간인 갓은 2시간이면 충분히 절여지고요.
소금에 잘 절여진 동치미에 들어가는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육수재료는 천연조미료, 표고버섯기둥, 파뿌리, 새우대가리, 새우껍질, 꽃게, 그리고 제일 중요한 황태대가리를 넣어서 진한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뜨거운 육수에 굵은소금을 넣고 잘 섞어서는 소금이 녹도록 해 줍니다. 소금을 넣은 육수를 부어 줍니다. 무가 완전하게 잠길 수 있도록 육수를 부어 줍니다. 그리고 식혀 둡니다. 식혔다면 일단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해 놓습니다. 차가운 상태로 넣을 예정이기 때문에요.
소금에 절인 무를 김치통에 담아 줍니다.
여기에 역시 같이 절여 놓았던 무청도 함께 넣어 줍니다.
그리고 절였던 갓도 넣어 주세요. 갓이 많이 절여졌습니다. 쿰쿰한 향을 내어 주겠지요.
마지막으로 절였던 고추장아찌를 넣어 주고는 소금을 넣은 차가운 육수까지 넣어 주고 김치냉장고에 넣어서 숙성을 시켜 줍니다. 무의 색이 녹색에서 황색으로 변할때까지 충분히 숙성을 시켜 줍니다.
드디어 잘 익은 동치미가 완성되었습니다. 누르스름하게 잘 숙성된 동치미!! 국물맛부터 보면 쿰쿰한 옛날 느낌의 전혀 달지 않고 시원하고 쌉싸름한 향과 짭쪼름한 맛을 주는 딱 옛날 동치미가 되었습니다. 무를 꺼내어서는 먹기 좋게 큼지막하게 썰어 주고는 무청과 갓도 함께 넣고 국물도 충분히 넣어 주고는 그때그때 꺼내어서 드시면 됩니다. 미리 썰지 마시고 먹을 양만큼만 썰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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