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수제비반죽부터 만들어 줍니다. 하루정도 미리 만들어 놓고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켜 놓으면 더욱 쫄깃한 식감의 수제비를 드실 수 있거든요. 밀가루에 소금간을 하시고 달걀하나를 풀어 줍니다. 그리고 물은 조금씩 조금씩 반죽을 해가면서 넣어 줍니다.
반죽을 하면서 점점 손에 붙어 있는 밀가루들이 하나둘씩 반죽에 달라 붙어 가고 반죽그릇에 있었던 밀가루들도 점점 깔끔하게 설거지하듯이 되면 아주아주 찰지게 잘된 반죽이 됩니다. 손에 계속해서 질퍽하게 붙어 있다면 반죽이 질은 것이고요. 밀가루가 겉돌게 되면 물이 부족한 경우이지요. 물은 꼬옥 조금씩 넣어가면서 손으로 반죽하면서 추가로 넣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계속해서 치대면서 더욱더 깔끔하고 반죽의 표면이 매끈해지도록 만들어 주세요. 치대면 치댈수록 점점 뽀럏피부처럼 맨들맨들한 반죽이 될 수 있어요. 이제 거의 다 되었습니다.
위생비닐에 넣고는 주먹으로 탁탁 눌러가면서 치대어 줍니다. 누구는 발로 하는 족타도 하는데요. 굳이 수제비를 족타까지 할 필요는 없을 듯 싶고요. ㅎㅎ 이렇게 찰지게 치대면서 반죽한 수제비반죽을 밀봉한 후에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켜 줍니다.
짬뽕수제비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양송이버섯, 죽순, 배추, 표고버섯들은 모두 채를 썰어 줍니다.
불려 놓았던 목이버섯도 썰어서 준비하고요. 건두부가 있어서 그것도 불려서 준비해 놓았는데 당연히 없으시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건두부가 조금 남아 있어서 넣어 준 것 뿐이죠. 그리고 파프리카는 색을 내기 위해서 아주 조금 넣은 것인데 이역시도 냉장고에 조금 남아 있어서 넣어 준 것이죠.
재료준비가 다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짬뽕을 만들기 시작하지요. 참!!! 육수는 닭곰탕블럭을 물에 넣고는 탄 닭육수를 준비했는데 만약 닭곰탕블럭이 없으시다면 그냥 멸치다시마육수나 천연조미료육수,,, 그것도 없으시다면 그냥 물에 치킨스톡을 넣어 주시면 됩니다. 달궈진 팬에 고춧기름이나 불맛향미유를 두르시고 썬파, 다진생강, 다진마늘을 넣고 볶아 줍니다.
해물을 제외한 모든 재료들을 넣고는 볶아 줍니다. 이때까지 돼지고기를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것이죠. 돼지고기를 가장 먼저 파기름에 볶아 주면서 간장을 둘러 주어야 하는데 말이죠. ㅠㅜ 파기름이 나왔다면 돼지고기부터 볶아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돼지고기를 까먹은 것이죠. 뭐 어쩔 수 없지요.
어쩔 수 없이 부랴부랴 돼지고기를 투하하고 미역도 넣고는 간장 살짝 둘러 주고는 볶아 주었습니다.
어느 정도 볶아졌다면 즉, 채소들의 숨이 죽었다면 이젠 각종 해산물을 넣어서 같이 볶아 줍니다. 이때 청주를 살짝 둘러 주세요.
고춧가루를 투하합니다. 붉은빛이 나게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이 넣어야겠지요. 그리고 잘 섞어가면서 볶아 주세요.
여기에 1차로 닭육수를 부어 줍니다. 재료들의 양에 1/3 정도만 먼저 부어 주고 끓여 줍니다. 팔팔 끓어 오르면 다시 1/3 정도 넣어 주시고요. 그럼 재료들이 2/3가 잠기게 되겠죠.
마지막으로 재료들이 모조리 잘김듯 말듯하게 육수를 다 부어 줍니다. 센불에서 계속해서 끓여 주세요. 그럼 점점 해물과 채소에서 물이 나오게 되니까요. 이때에 굴소스를 넣고 간을 맞춰 줍니다.
각종 해산물이 다 익고 충분히 육수가 나왔을때에 수제비를 띄워넣어 줍니다.
수제비가 들어가면서 더욱 진하면서 점성이 있는 진득한 국물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간을 보시고 간이 약하다고 생각이 드시면 굴소스를 추가로 넣어 주시거나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춰 주시면 됩니다.
수미네반찬 여경래셰프의 미역이 들어간 짬뽕완성입니다. 그 짬뽕에 면발이 아닌 수제비를 띄워서 만든 짬뽕수제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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