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구워 줍니다. 구우실때에 눌러 가면서 구워 주셔야 속까지 깔끔하게 익을 수 있어요.
보통 반미에 들어가는 야채는 다양한데 음식점에 따라서 다르고요. 저는 토마토, 고수대신으로 샐러리잎, 그리고 오이를 선택했어요. 샐러리는 잎만 따서는 준비해 놓습니다. 토마토와 오이는 슬라이스로 썰어서 준비해 놓으시고요.
긴 바게트는 빵집에서 3등분을 해달라고 해서 사왔습니다. 그리고 반으로 속을 갈라 주세요. 끌부분은 붙어 있도록 썰어 줍니다.
속의 부드러운 빵부분에 마요네즈를 발라 줍니다. 양쪽면에 골고루 발라 주세요. 반미의 특징이 바로 빵에 이 마요네즈를 발라 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겉은 딱딱하고 바삭한 바게트이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마요네즈로 인해서 부드럽게 느껴지게 된다고 해요. 물론 베트남의 반미는 쌀을 가지고 만든 바게트이지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쌀로 만든 바게트를 구하기는 쉽지가 않으니 그냥 빵집의 밀가루로 만든 바게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마요네즈를 발라 준 바게트에 샐러리잎을 듬뿍 넣어 줍니다. 고수를 좋아하시면 고수를 넣어 주셔도 좋아요.
그리고 슬라이스한 토마토를 넣어 줍니다.
역시 오이도 넣어 주시고 구운 고기완자를 넣어 줍니다. 고기완자로 통째로 넣어 주셔도 되고요. 요렇게 완자를 풀어서 타코에 넣는 고기처럼 넣어 주셔도 좋아요. 아니면 불고기용 소고기를 액젓과 굴소스를 넣고는 재워 놓은 후에 불고기 상태의 길쭉한 고기를 구워서 넣어 주셔도 됩니다.
그리고 바게트빵주머니에 넣어서 들고 드시면 되는 것이 바로 반미입니다. 고기와 샐러리, 오이, 토마토가 들어간 푸짐한 베트남 반미 완성입니다.
바게트가 딱딱하고 질긴 식감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또띠아에 말아서 드시는 방법도 좋아요. 단 또띠아는 한번 살짝 겉면을 구워서 준비해 놓으시고요. 살짝 구운 또띠에 위에 마요네즈를 발라 주고 샐러리잎, 양상추, 오이, 토마토를 올려 줍니다.
그리고 고기를 올려 주시면 되고요.
취향에 따라 스위트칠리소스나 핫칠리소스를 뿌려서 돌돌 말아 주시면 됩니다. 아니면 또띠아를 바삭바삭하게 구운 후에 반으로 살짝 접어 주고는 위의 재료들을 올려서 타코처럼 드셔도 좋아요.
유산지에 싸서 드시면 깔끔하고 소풍나갈때에도 좋지요. 아니면 도시락으로도 좋고요. 사실 도시락용으로는 바게트를 더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또띠아를 살짝 구웠더라고 해도 바로 먹지 않는 이상에는 눅눅해 지거든요. 바게트는 눅눅해지지 않고 오히려 조금 더 부드러워진다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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