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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식혜는 엿기름물에 밥을 삭혀 만든 음료인데요.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차례상 사자성어를 보면 좌포우혜, 홍동백서, 어동육서등 이런 말들 들어보셨죠?
좌포우혜라고 왼쪽에는 포를 놓고 오른쪽에는 식혜를 놓는다는 말입니다.
살얼음이 동동 뜬 겨울철에 먹는 식혜는 소화를 돕고 혈액순환을 도와 상쾌한 기분이 생기는 음료입니다.
설명절이 얼마 안 남았지요?
오늘은 식혜 만들기 황금레시피입니다.
만들기 복잡해보이지만, 직접 만들다 보면 그리 어렵지 않아요. 다만 슬로우푸드라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요.
양을 많이 하시려면 비율만 늘리시면 됩니다.
재료 엿기름 2컵, 미지근한 물 15컵, 쌀1컵, 밥물용 물1과1/4컵, 설탕 2컵, 생강 1쪽 (20g), 잣 약간, 대추약간 등
엿기름은 밀, 보리 등에 싹을 틔어 말린 것으로 엿과 식혜에 이용되지요.
물은 종이컵으로 15컵이므로 보이는 물보다 훨씬 많아요.
생강을 약간 넣어주는 식혜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신의 한수입니다.
생강향이 연해서 거의 못 느껴요.
먼저 큰 볼과 면주머니를 준비하세요.
면주머니에 엿기름 2컵을 넣어주세요.
물은 종이컵으로 15컵이 필요합니다. 미지근한 물이 발효가 잘 되므로 찬물과 뜨거운 물을 섞어서 미지근한 물을 만들었습니다.
전기주전자를 사용하면 편해요.
물 온도가 너무 차거워도 뜨거워도 안 좋으니까 미지근한 물로 온도를 맞추세요.
엿기름주머니를 잘 주물러주면 뽀얀 물이 됩니다.
그런 다음 3시간 정도 가라앉힙니다.
윗물만 따라주면 요렇게 하얀 앙금이 남게 되지요.
슬로우쿠커에 가라앉힌 윗물만 따라줍니다. 엿기름물을 가라앉히지 않고 넣어주면 완성시에 식혜 색상이 검은 빛이 난답니다.
맑은 색상이 나오게 하기 위해서 윗물만 따라주는 것이지요.
전기밥솥을 이용해도 되구요. 전기밥솥을 이용시에는 보온버튼에 놓으시면 됩니다.
밥은 한 공기가 필요한데 쌀 1컵에 물을 1과 1/4컵을 넣어 고두밥을 만듭니다.
찬밥이 있으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한김 식힌 후 사용해도 됩니다.
고두밥을 넣어주고 잘 풀어줍니다. 그리고 설탕 2컵 중에서 반 컵만 먼저 엿기름 물에 넣어줍니다.
설탕이 발효를 더 잘 되게 도와주기 때문이지요. 설탕이 잘 녹도록 잘 저어줍니다.
저온에서 5시간 정도 놔둡니다.
시간이 중요한 것보다 밥알이 10알 정도 뜨면 되는 것입니다. 밥알이 10알 정도 뜨려면 5시간 정도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 상태에서 남은 설탕과 생강을 넣고 고온에서 1시간 정도 두면 완성되는데요.
1시간을 기다리기 싫어서 냄비에 이 엿기름물을 따라냈습니다.
냄비에 붓고 팔팔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요.
일단 밥알을 모두 건져냅니다.
밥알은 찬물에 두세번 헹궈줍니다.
고운 체에 받쳐서 행구는 것이 편합니다.
물기를 제거하고 밀폐용기에 밥알만 따로 담아둡니다.
밥알을 같이 끓이지 않고 이렇게 밥알을 찬물에 헹구는 이유는 밥알이 완성 그릇에 담았을 때 동동 뜨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생강은 편으로 썰고 티백주머니에 넣어줍니다. 티백주머니에 넣는 이유는 건질 때 편하기 때문입니다.
없으면 그냥 넣은 뒤 건져도 됩니다.
밥알을 건져낸 엿기름물에 남은 설탕 1컵반을 넣고 편썬 생강도 넣어줍니다.
통생강보다 편썬 생강이 빨리 우러나지요.
거품은 걷어내고 생강도 건져냅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3분 정도면 불을 끄세요.
완성되면 차게 식혀주세요.
식혜물과 밥알을 섞어주면 되지요. 밥알은 1큰술을 수북히 넣었어요.
대추꽃을 만들어서 고명을 만들어주면 좋은데요. 대추를 돌려깎기하여 씨를 제거하고 돌돌 말아준 후 일자로 썰어주면
대추꽃이 됩니다.
식혜가 완성되었습니다.
잣과 대추를 고명으로 올려주니 더욱 예쁘지요?
제대로 된 식혜는 이렇게 밥알이 동동 떠야 한답니다.
차례상에 식혜를 올릴 때에는 밥알만 담아서 대추 고명을 올려주면 됩니다.
재래시장 등에 파는 식혜는 설탕 대신 감미료를 넣고 만듭니다.
다가오는 설명절에 집에서 맛있고 건강한 식혜 한번 만들어 보세요.
등록일 : 2018-02-12 수정일 :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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