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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안차퍼스]
안녕하세요.
미스터찹찹입니다. :)
외식 나가면 파스타랑 크림 리조또 많이 드시죠?
집에서도 찬밥 남으면 리조또 많이 만들어 먹는
것 같은데, 진짜 리조또에는 크림이 쓰이지 않을
뿐더러 찬밥은 더더욱 쓰지 않습니다! ㅎㅎㅎ
진짜 리조또는 생쌀로 만들죠. 크림 역시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아요~ 특유의 쫀득한 식감의 비밀은
바로 파마산 치즈에 있죠. 크림으로는 파마산의 깊은
풍미와 극세사 같은 식감은 절대 따라올 수 없답니다.
진짜 리조또 만들기 핵심은 생쌀과 육수에
리조또 만들기 (2인분)
생쌀 2~3줌, 말린 양송이버섯 1줌, 소금, 후추,
아스파라거스, 양파, 파마산, 올리브유, 버터
리조또 만들기 첫 번째! 생쌀을 준비하세요.
찬밥 더운밥 고민하지 말고 그냥 생쌀 준비!
실패할 확률이 매우 적으니 믿고 생쌀 준비!
밥으로 리조또 만들기 레시피 따라 하면 말
그대로 "죽"됩니다! 절대로 생쌀을 준비!
아스파라거스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저는 아스파라거스를 사용했지만
당근, 감자, 호박 같은 야채를 준비해도 좋아요.
아스파라거스의 밑동은 상당히 거칠고
질기기 때문에 3cm 정도는 잘라주세요.
아삭하고 파릇한 윗부분은 적당히 먹기 좋은
크기로 규칙 없이 마음대로 썰어주면 준비 끝.
양파는 잘게 다져주면 준비 끝. ㅎㅎ
2인분 기준으로 양파 반 개면 충분합니다.
저 뒤에 바질도 있는데 오래돼서 시들시들.
사진은 안 찍었지만 바질 같은 허브가 준비
된다면 다져서 마지막에 뿌리면 좋아요.
다음은 육수 차례. 진짜 리조또 만들기의
핵심은 바로 생쌀과 육수에 있죠! ㅎㅎㅎ
리조또는 생쌀을 볶다가 육수를 붓고 졸여
가며 조리하는 요리랍니다. 좋은 육수를 사용
할 수록 좋은 풍미가 재료들에 스며드는 법!
오늘 리조또 만들기에 사용한 육수는 바로
가장 오른쪽 말린 양송이버섯 육수입니다.
차퍼스 말린 버섯은 무르거나 상해서 버릴 일이
없고 항상 오분 대기 상태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거. 님 좀 짱인 듯.
말린 양송이버섯은 원기 회복에 좋은 비타민 B군
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해서
5알 정도만 먹어도 하루 필요한 비타민 섭취량을
모두 보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 밖에도 단백질,
엽산, 칼슘 등의 영양소를 듬뿍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임산부에게도 매우 좋다고 합니다. ㅎㅎ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일타쌍피로 채워주기
때문에 리조또 만들 때 말린 양송이버섯 육수가
핵심 중에 핵심이죠. 생쌀과 육수 기억하시길!
말린 양송이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면 영양 가득 풍미 가득 버섯 육수가
저절로 만들어진다는 거. 불린 양송이버섯은
생쌀과 아스파라거스와 함께 볶아 사용합니다.
말린 양송이버섯 육수의 양은 5~7국자
정도 나오면 충분합니다. 혹시 마지막에
부족하면 맹물의 힘을 살짝 빌려보세요.
육수에 비타민 동동 떠다니는 게 보이시나요?
알파벳 B가 보인다면 성공입니다. 말린 버섯
비타민은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전통이 있죠.
재료 준비가 모두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리조또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뜨겁게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적당히 둘러 주세요.
다진 양파를 넣고 볶아서 골든 브라운으로
멋지게 캬라멜라이징! 말이 어렵지만 볶아서
달달하게 만든다는 이야기. 양파 볶다 보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단 내 나죠? 그겁니다. ㅎ
양파가 단내를 풍기면 생쌀을 넣고
양파 기름에 볶아주세요. 이때 쌀이
타지 않도록 부지런히 저어주세요.
생쌀로 만들자니 뭔가 불안하죠?
절대 걱정할 것 없습니다. 안심하세요.
생쌀이 기름기를 곱게 먹었으면,
손질된 아스파라거스와,
불린 말린 양송이버섯을 함께 넣고,
부지런히 저어가며 볶아주세요.
양송이버섯과 아스파라거스가 기름기와
열을 먹고 곱게 윤기를 내기 시작하면
육수를 넣으면 되는데 간을 깜빡했네요.
소금과 후추를 적당히 뿌려 간을 합니다.
준비된 양송이버섯 육수 1~2국자를 냄비에
붓고 저어가며 졸여주세요. 계속 저으세요.
육수가 졸았다 싶으면,
다시 양송이버섯 육수 1~2국자를 넣고
졸여줍니다. 이런 육수 붓고 졸이는 과정을
처음부터 3~5회 정도 반복하면서 생쌀과
재료들을 익히고 육수의 풍미와 영양을
더해주면 되는 작업이에요. ㅎㅎㅎ
재료들이 타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세요.
생쌀의 식감은 속이 살짝 딱딱하게 느껴질
정도이 상태를 말하는 알단테가 좋습니다.
우리나라 정서는 압력밥솥으로 찰지게
만든 쌀밥이 으뜸이겠지만 알단테 식감도
나름 매력 있어요. 다른 나라의 문화인 것.
육수 노가다를 3~5회 반복하면서 쌀의
식감을 계속 느껴보세요. 쌀알의 속이 아주
약간 딱딱하게 느껴질 정도의 시감이 되면
알단테로 잘 익은 상태. 그 상태가 되면
육수 공급을 중단하고 냄비에 남은 육수를
모두 졸인 뒤 불을 끕니다. ㅎㅎㅎ
불을 끈 상태에서 냄비에 버터 1조각과
파마산 치즈 1~2 줌 정도를 갈아 넣어요.
크림 같은 건 절대 넣지 마세요. 진짜
리조또에 들어가는 액체는 오직 육수뿐!
버터와 파마산이 뜨거운 리조또에 자신을
녹여 희생하며 완벽한 풍미를 더해줄 거예요.
그대로 냄비 뚜껑을 덮은 뒤 10분
정도 그대로 두어 뜸을 들입니다.
시간이 흘렀으면 냄비 뚜껑을 열고,
녹은 치즈와 버터를 저어주세요.
리조또 만들기 끝.
바질 같은 허브가 있다면 잘게
다져서 지금 뿌려주세요. ㅎㅎ
에누리 없이 딱 두 그릇 나왔습니다.
완성된 리조또 위에 올리브유를
살짝 둘러주면 한 층 더 부드럽고
복잡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거~
파마산 찌익 늘어나는 걸 보여드리려고
카메라 들고 생쇼를 했는데 잘 안 됩니다.
식감 자체가 상당히 끈적하고 그렇지만
크림으로 만든 식감과는 천지차이.
정말 럭셔리한 식감인데 설명할 길이 없네요.
이때 찬밥 같은 걸 쓰면 완전 극세사 식감에
무른 죽 같은 느낌이 더해지기 때문에 이게
지금 리조또인지 죽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생쌀은 알단테로 익히길 강력크하게 추천
하며 찬밥과 크림은 강력크하게 비추합니다.
진짜 리조또 만들기 한 번 도전해보세요.
핵심은 생쌀과 육수에! 불리세요 차퍼스!
등록일 : 2017-06-29 수정일 :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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