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등심으로 준비했어요. 1파운드가 453그램이니까 파운드 당 $6 안 넘으면 스테이크 고기치고는 싼 편이죠? 6인분으로는 너무 많아서 2/3만 썼습니다.
파는 스테이크 스타일은 너무 두꺼워요. 집에서는 두꺼운 고기를 태우지않고 잘 익히기가 넘나 어렵죠. 약 3cm 정도 두께의 고기를 반으로 잘라 1.5cm 두께의 두 덩이로 나눴어요.
고기망치 없어도 돼요. 칼등으로 두들겨주세요. 가로, 세로, 대각선 골고루~
고기가 약간 얇아지면서 넓적해져요. 제 고기는 앞,뒤로 두들기고나니 1cm 정도 두께가 되었네요.
칼등으로 두들기기만하면 나중에 구울 때 오그라들어요. 그걸 방지하려면 칼날로 가장자리를 툭툭 끊어주듯이 살짝 얇게 칼집을 넣어줘야하고 고기 윗부분도 대충 몇번 칼날로 그어주세요. 파란색 라인은 칼날을 대략 저렇게 그어주시라는 아이디어의 가시화를 위해 제가 임의로 그렸어요.
두들기고 칼집넣는 작업이 끝나면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손으로 뿌려주셔야 한쪽에만 많이 뿌려지고 한쪽에는 하나도 안 뿌려지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밑간을 끝낸 뒤, 통밀가루를 대충 뿌려서 손으로 비벼눌러주세요. 이때, 밀가루는 입자가 거칠은 통밀가루가 더 좋고, 전 부칠 때나 튀김할 때처럼 많이 입히시면 안돼요. 주인공은 고기! 구울 때 육즙이 빠져나오지말라고 해주는 과정이에요. 빼먹지마세요.
기다리는 동안 스테이크 소스를 끓입니다.(저는 고기간이 배길 기다리며 브로콜리 들깨무침도 했습니다만..제 레시피 중에 확인해보세요. @6863610 오리엔탈 샐러드하고도 잘 어울려요. @6865369 )소스재료를 한꺼번에 냄비에 넣고 밀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풀어주면서 졸여주세요. 카메라렌즈에 김이 서려서 색이 이상하네요. 와인에 따라 졸이면서 포도색이 더 진해지고 끈적이기도 한답니다.
30분정도 두었던 고기를 구울 순서입니다. 후라이팬은 바짝 달궈주시고 올리브유를 두른 뒤, 바로 고기를 올려서 중강불로 내려서 2분 구워주세요. 버터를 같이 넣어주시면 풍미가 더 좋아져요.
뒤집어서 1분30초 구워주고 다시 뒤집어서 앞뒤로 각각 30초씩 더 구워주세요.
고기두께가 일정치 않아 medium rare와 medium이 공존하네요. 전 medium rare가 더 좋아서 medium은 아이들 주고 medium rare는 애들아빠랑 제가 먹었어요.
어렵진 않지만 정성이 필요해요. 고기 두드리고 칼집넣는 과정은 대충하시면 고기 맛이 덜하답니다. 그리고 소스 뿌려드시는 거 잊지마세요~
계량기구를 사용했습니다.
T=Tablespoon, t=teaspoon, 1 cup=237ml
1테이블스푼은 3 밥숟가락(쌓지말고 깎아서)이구요, 1티스푼은 1 밥숟가락입니다.
종이컵 1컵이 계량 1컵과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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