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달걀이 하나 푹 잠길정도의 높이 물을 담고 강불에서 팔팔 끓여줍니다. 물이 끓으면 소금을 넣고 조금 더 끓여주세요. 소금을 넣는 이유는 물의 끓는점을 높여주기 때문이에요. 물의 원래 끓는점 100도 보다 온도를 더 높일 수 있어 수란이 금방 모양 잡혀요. 물의 온도가 낮으면 수란이 둥그렇지 않고 자투리도 많고, 펑퍼짐한 모양으로 나와요.
그다음 식초도 넣습니다. 식초를 많이 넣으면 수란에서 시큼한 맛이 날 수도 있으니까 딱 한 티스푼만 넣어주세요. 식초 대신 매실액이나 레몬즙을 넣으셔도 되요. 이런 산성을 띄는 액체를 넣는 이유는 달걀응고를 빠르게 하기 때문이에요.
물이 팔팔 끓으면 약불로 줄이고 숟가락이나 저런 거품기로 물을 한방향으로 빠르게 저어 회오리를 만들어주세요.
생긴 회오리 중앙에 달걀을 최대한 가까운 높이에서 조심히 넣어주세요.
달걀을 넣자마자 강불로 올려 취향에 따라 1분 30초~ 2분 30초 사이로 익혀주시면 됩니다. 저는 2분이 흰자가 완벽히 익고 노른자는 반숙이 딱 적당한 것 같더라구요.
중간중간 국자로 삐죽 튀어나온 자투리들을 잘라내며 익히면 동글동글 더 예뻐요. 이렇게 완성된 수란을 건져내면 드디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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