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갈이가 김치 담아도 될 만큼 큰 것도 있지만 제가 구입한 얼갈이는 여리여리 연하고 크기가 작았어요. 뿌리 부분만 잘라내고 시든 잎이 없어서 다듬을 것도 없네요.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준 후 길이가 긴 얼갈이 잎만 손으로 뚝뚝 잘라주었어요. 칼로 말고 손으로 뚝뚝요.
넓은 그릇에 무칠껀데요. 양념들을 한꺼번에 다 몽땅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돼요. 고춧가루 한 큰 술, 채 썬 당근, 쪽파, 설탕 1/3 큰술, 참기름 1/2 그리고 새우젓을 넣었습니다. 설탕이라 썼지만 저는 복숭아 청으로 대신했어요. 부족한 간은 간장이나 소금으로 하면 되는데 전 간을 더 하지는 않았어요.
살살 무쳐 주면 되는데요. 위에 이미지 중간에 보시면 하얀 얼갈이 줄기 부분의 가운데가 잘라져있자네요. 그렇게 되도록 무치는 중간중간에 저렇게 하얀 대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서 뽀사주면 양념이 줄기 부분에도 배어들어서 더 맛있어요. 완전히 잘라버리지는 말고 저렇게 뽀사주기만. 뚝뚝 소리가 나게.
겉절이 완성입니다. 실제 겉절이보다 어둡게 나와서 빨갛게 보이지만 겉절이는 너무 빨갛게 하는 것보다는 좀 덜 빨갛게 하는 것이 좋더라고요. 초록 초록이 살아있도록 고춧가루는 조금만. 통깨 솔솔 뿌려서 얼갈이 겉절이 완성! 깨소금 넣으면 좋은데 아직 미니 절구 못찾았슈. 그래서 그냥 통깨만 통깨 통깨 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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