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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야

명절음식 굴전 손질부터 완성까지!

먹을 줄 아는 해산물이라곤 손가락에 꼽는 저는 당연히 굴을 못먹습니다.
바다의 우유라고 하고 여성에게 좋다고 하지만 해산물 특유의 비릿한 맛에 민감하다보니 기피하게 되요.
마트에 갔을 때 남편을 위해 생굴을 샀는데, 바로 먹지 못하고 며칠 지나치게 되니 굴전을 해먹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2인분 30분 이내 아무나
조리순서St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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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세척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게 두가지죠. 보통은 소금물을 만들어서 세척하는 편일텐데,
칼리는 또 다른 방법인 무를 이용해 세척하기로 했어요.
왜냐면.. 쓰기에 애매하게 남은 무 조각이 있었거든요.
무 껍질을 벗긴 후, 강판에 갈아주세요. 양은 넉넉하게 갈아주시는게 좋습니다.
손바닥만한 강판은 다이소에서 구입했어요. 뭘 갈거나 하는 일이 없다보니 작은것으로 충분해요.
넓은 볼에 무 간 것을 옮겨주세요.
다른 방법보다 무 조각으로 세척하는게 좋습니다.
싱싱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자투리를 활용하세요.
봉지굴의 물을 따라내고 굴을 무즙과 함께 버무려주세요.
저는 스푼으로 휘적 휘적 몇번 골고루 섞이게만 해줬어요.
이렇게 무즙과 함께 버무린 상태에서 10분 정도 방치해두시면 돼요.
시간이 지나면서 굴의 불순물들이 무즙에 달라붙게 돼요.
그럼 별도의 손질 없이 기본 세척이 완료되는거죠.
굴은 자꾸 씻으면 망해요.
이물질이 묻어있는것만 확인하세요.
대략 2~3번 정도 세척해주면 되는데,
저는 약하게 틀어둔 흐르는 물에 이 상태의 굴을 한점씩 헹구면서 이물질(깨진 조개껍질 등)이 있는지 만져봤어요.
그래도 찜찜하신 분은 무즙에 담궈둔 후에, 소금물에 두번정도 세척하시면 됩니다.

굴 손질법 레시피​

봉지굴은 손질이 거의 다 되서 나온거라, 칼리는 무즙 손질로만 하고 끝냈어요.
이제 채반에 얹어서 물기가 빠질 동안 전부칠 준비를 합니다.
집에는 밀가루와 튀김가루뿐이라,저는 상콤하게 튀김가루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카레가루를 좀 넣고 허브를 넣으면 칼리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거죠.
굴의 비릿한 향을 향신료로 죽이는 셈이에요. ㅋㅋ
계란물에는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다져서 넣었습니다. 냉동실의 완소 채소지요. ^^
밀가루 옷은 간단하게 위생봉투에 굴과 함께 넣어서 흔들어줘도 되지만 명절에는 한점씩 정성스럽게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옷을 입히는게 좋죠.
중불로 달구다가 굴을 올린 이후에는 중약불로 줄여주세요.
굴에도 수분이 있기 때문에 오일을 좀 넉넉히 둘러줘야 해요.
노릇노릇 잘 익은 굴전입니다. 꼭 전유어전 처럼 생겼네요. 굴전은 식으면 비릿한 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따뜻할 때 드시는게 좋아요.
칼리는 1차적으로 굴전을 다 부친 후, 밥상에 내놓을 때는 무쇠팬을 데워서 그 위에 얹어서 다시 데웠답니다.
별도 양념장도 필요 없고 카레가루와 허브를 넣으면 비릿한 맛을 줄일 수 있어요.
손질하는 것만 조금 신경쓰면 되는 굴전. 향신료를 이용해 못드셨던 분들도 도전해보세요.
팁-주의사항
1. 집안에 따라 굴전을 하는 곳도 안하는 곳도 있어요.
2. 굴전에 카레가루를 넣으면 특유의 향을 감춰줘서 비린내에 약한 분들도 제법 드실 수 있어요.
3. 무 조각이 없다면 소금물에 세척하시면 됩니다.

등록일 : 2015-09-15 수정일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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