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순은 억센 잎자루 부분은 뜯어주고 다듬어 줍니다. 깨순은 흙이 묻은 것도 아니라서 다듬을 게 별로 없답니다. 사실 이건 깨순이 아니라 들깻잎이라지요. 깨와 들깨는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구요. 우리가 흔히 먹는 깻잎도 들깻잎이랍니다.^^보편적으로 깻잎, 깨순이라 부르니 저도 그렇게 부릅니다.^^
소금 1 큰 술을 넣고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손질한 깨순을 넣고, 1분 정도 빠르게 뒤적이며 데쳐냅니다. 깨순은 너무 오래 데치지 말고, 숨이 죽을 정도면 되구요. 물이 팔팔 끓을때 깨순을 넣고 데치다보면, 늦게 물에 잠기는 깨순은 거무스름하게 변하기 때문에, 물이 끓으면 불을 끈 다음, 깨순을 넣어 뒤적이면, 전체적으로 초록빛으로 데칠 수 있답니다.
데친 깨순은, 남은 열로 더 익기 전에, 찬물로 여러 번 헹궈줍니다.
이때, 넓은 깨순은, 씻으면서 세로로 길게 찢어줍니다.
물기를 너무 꽉 짜진 말고, 살짝 촉촉하게 남아 있도록 물기를 짜줍니다, 너무 물기를 제거하면, 볶았을때 마르고, 뻣뻣하고 질겨진답니다.
대파는 흰 부분만 1 큰술 정도 다져줍니다. 깨순이 초록색이기때문에, 대파 초록잎이 들어가면, 표시도 안나고, 진이 생기기때문에, 흰부분만 넣어줍니다.
볶을 팬에, 다진 대파 1 큰 술, 마늘 1 큰 술, 진간장 1/2 큰 술, 액젓 1/2 큰 술, 들기름 1 큰 술, 깨소금 1 큰 술을 넣고 양념을 만들어 놓아요. 깨순 볶음에는 같은 종류인, 들기름을 넣으면, 향도 좋고 맛나지요.
만들어 놓은 양념에, 깨순을 넣고, 골고루 간이 배도록, 무쳐줍니다.
불을 켜고, 볶아줍니다. 한번 데친 거라, 오래 볶을 필요 없고, 물기가 살짝 마르고, 마늘, 파가 익을 정도면 되지요.
통깨 1 큰술을 넣어, 마무리해 줍니다.
깨순 볶음, 깻잎순 나물 완성입니다.
깨순은 한번 데쳤다가 볶으면 식감도 맛도 더 좋답니다. 데칠때는 물을 끓여 불을 끄고 난 다음 깨순을 넣고 데쳐야 파랗게 색감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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