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꼭 짜서 참기름과 설탕을 넣고 버무려주세요. 재료는 취향껏 넣으시면 됩니다. 저는 그냥 깔끔하게 먹고싶어서 2가지만 넣고 초간단으로 했어요.
설탕이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잘 버무려주세요.
2년 정도 된 묵은지라 신맛이 강해서 설탕을 넣어주었어요.
참치는 체에 밭쳐서 기름기를 제거해 주세요.
기름을 또 다 짜버리면 참치살이 퍽퍽하고 맛이 없으니 아주 약간은 남겨두세요.
기름기를 제거한 참치에 마요네즈를 넣어주세요.
우리 아들의 취향에 따라 많이 넣었어요.
밥에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묵은지에 간이 있으므로 따로 소금 간은 하지 않았는데 묵은지가 싱거우면 밥에다 소금 간을 하세요.
정말 간단합니다.
묵은지와 참치만 넣고 만들었어요.
김에 밥을 올리고 묵은지를 3~4장 펼치고 그 위에 참치를 듬뿍 올리고 조심스럽게 말아주세요.
너무 힘주어서 말지 마시고 살살 말아주세요.
들어가는 재료가 없어서 마는 건 아주 쉽답니다.
묵참 말이라고 묵은지를 씻어서 여러 장을 겹쳐서 깔고 그위에 밥을 올리고 참치를 올려 말기도 하지만 제가 해보니까 묵은지와 참치가 힘이 없어 너무 허물 거려서 김을 깔고 마는 게 더 쉽게 말수 있고 맛도 더 괜찮은 것 같아요. 또 깔끔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초보자에게는 이렇게 김을 깔고 마는게 더 편할수가 있어요.
초간단으로 만드는 묵은지 참치김밥 완성
보기 좋으라고 검은깨를 뿌려주었어요.
들어간 재료가 다 화이트라 비주얼이 좀 그래서 검은깨를 뿌렸어요.
김밥만 먹으면 또 재미없잖아요.
김밥 사촌 라면이랑 함께 먹었어요.
먹성 좋은 아들이 묵은지 참치 김밥 3줄에 라면까지 깨끗하게 해치웠습니다.
맛있네요.
들어가는 재료는 없지만 묵은지와 참치의 존재가 워낙에 강해서 다른 재료가 안 들어가도 별 아쉬움도 없고 도리어 두 가지만 들어가니 깔끔하고 아주 담백하네요.
두 가지만으로도 엄청난 맛의 위력을 보여주는 김밥이네요.
일단 참치에 마요네즈를 듬뿍 넣었더니 엄청 고소하고 그리고 보들보들합니다.
참치의 존재는 아주 작게 느껴지네요.
참치에 마요네즈를 넣은 게 아니고 마요네즈 속에서 참치를 찾는 그런 맛이랍니다.
기름기를 제거한 참치가 뻑뻑하지만 듬뿍 들어간 마요네즈가 참치를 아주 부드럽게 잘 섞이게 해주네요. 너무 고소 고소한 묵은지 참치김밥이네요.
씹으면 씹을수록 묵은지가 주는 새콤달콤함도 너무 괜찮네요. 2년 넘은 묵은지이지만 절대로 그런 생각이 안들 정도로 씹는 식감도 아삭아삭하고 군내도 전혀 안 나고 그냥 겉절이를 먹는 그런 느낌입니다.
너무 괜찮네요.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가서 너무 보들보들하고 촉촉해서 별다른 국물이 없어도 목 넘김이 좋아요.
라면 면발을 묵은지 참치김밥에 올려서 먹어봅니다.
맛있네요.
묵은지 참치김밥이 맛이 담백하고 간이 세지 않아서 라면이랑 너무 잘 맞네요.
면발을 올려먹으니 또 새로운 맛이네요.
생각보다 괜찮은 조합이네요.
솔직히 묵은지에 무슨 영양가는 있을까? 하지만 요렇게 또 참치랑 같이 먹으니 은근히 잘 어울리고 맛있고 새롭네요. 마요네즈의 고소하고 촉촉함과 묵은지의 아삭하고 상큼함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루네요.
혹시 집에 묵은지가 남아 있다면 참치에 마요네즈 듬뿍 넣고 김밥으로 한번 만들어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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