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구경 갔다가
싱싱한 흙우엉을 사왔어요.
흙을 대충 씻은 다음에
필러로 껍질을 벗겨주세요.
우엉은 껍질을 벗기는 순간부터
바로 갈변이 되거든요?
그래서 껍질을 벗긴 후에
바로 식초물에 담가주는 게
조금이라도
갈변현상을 막는 방법이에요.
껍질 벗겨 깨끗하게 씻은 우엉을
어슷썰기로 동글동글 썰어주세요.
채썰어 주셔도 좋은데요.
우엉이 뿌리채소라 단단해서
썰기가 만만치 않잖아요?
제법 많은 양을 샀기 때문에
우엉 썰다가 손목 나갈까봐
저는 그냥 동글동글 썰었어요.
이 부분은 취향껏 해 주시면 되겠죠?
우엉을 썰자마자 바로
물에 담가주시면 갈변을 막을 수 있어요.
우엉이 잠길 정도의 물에
식초 2스푼쯤 넣은 후 사용하세요.
그러면 우엉 특유의 떫은 맛도
많이 없앨 수 있더라고요.
우엉이 잠길 정도의
물을 끓여주시고요.
끓는물에 우엉을 넣고
2~3분만 데쳐주세요.
이때 식초 2스푼을 넣으면
우엉의 갈변도 막아줄 뿐더러
우엉 특유의 떫은 맛도 잡아줘요.
데친 우엉은 건져서
찬물에 담갔다가
채에 받혀 물기를 빼 주세요.
데쳐서 물기를 제거한 우엉을
냄비에 넣어주세요.
데친 우엉의 양은
종이컵으로 2컵 분량이에요.
진간장 7스푼, 물 5스푼을 넣고
중약불로 졸여주세요.
우엉에 간장색이 배기 시작하면
꿀도 넣을게요.
꿀 2스푼을 넣었어요.
꿀 대신 설탕 넣으셔도 되는데,
설탕은 꿀보다는 덜 다니까
3스푼 넣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양념이 충분히 스며들 때까지
볶아주시고요.
참기름 1스푼, 깨 1/2스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약간반 더 볶아준 다음
불에서 내리면 돼요.
싱싱한 흙우엉으로 만든
달콤짭짤한 밥반찬!
우엉조림이 완성됐어요.
쉽게 으스러지지 않는
제법 단단한 식감의 우엉!
저는 우엉의 식감을 꽤 즐기는 편인데요.
우엉은 뿌리채소라서 섬
유질이 풍부하잖아요?
장건강에 도움이 되니까
자주 챙겨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반찬 없을 때도
우엉조림 하나만 있으면
밥 한공기는 비울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해요.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간장양념 덕분에
밥이 쑥쑥 잘 들어가거든요.ㅎㅎㅎ
만들어 두면 저장성도 좋아서
제법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죠.
밥상 위를 빛내주는 밑반찬으로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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