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초장 레시피는 아마 시판 고추장을 사용해서 괜찮던데 나는 직접 담근 엄마표 재래 고추장을 사용했더니 너무 꾸덕꾸덕했다. 그래서 추가로 식초를 3 큰술 더 넣었더니 이제 좀 꾸덕꾸덕함에서 끄덕끄덕하게 되었다. 새콤한 맛을 더 느끼고 싶다면 취향에 따라 비율을 조절하면 된다. 최종적으로 고추장 3, 식초5, 설탕 2, 굵은 고춧가루 1 큰술 들어갔는데 다음에는 고추장을 줄이고 나머지 재료를 늘려 더 묽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
뭔가 있어 보이도록 놋그릇 접시에 완성한 초장을 담았는데 영롱하다.간마늘과 쪽파를 잘게 잘라 올리고 깨소금 한 꼬집 그리고 마지막에 참기름 둘러주면 풍미가 있고 맛있는 초장이 완성된다. 시판 초장에도 이렇게 올려서 먹으면 비주얼도 올리고 맛도 올리고 근데 올리고당은 안 들어갔고~
초고추장 초장 만들기를 하면서 어디서 봤는데 발사믹 식초를 섞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다음에 만들 땐 발사믹 식초를 넣어봐야겠다.생선회랑 먹을 때도 좋지만 오징어숙회, 문어숙회처럼 숙회와 함께 먹으면 더욱 잘 어울리는 백종원 초고추장이었다. 나는 문어숙회와 함께 먹었는데 말이 필요 없다. 소주 한잔 칵 문어를 초장에 콕 찍어서 질겅질겅 음미하면 헉 이것은 분명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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