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준 참두릅입니다. 아주 짧고 부드럽고 좋습니다. 일부는 삶아서 숙회로 먹고 장아찌로도 담아봅니다.
손질을 합니다. 뿌리 같은 나무가 있는 부분을 잘라내면 이렇게 가지들이 갈라집니다.
혹시 줄기에 있을지 모르는 가시들은 칼등으로 제거해 주세요. 저는 부드러운 것이라 가시가 전혀 없네요.
깨끗이 씻은 두릅은 물이 팔팔 끓으면 천일염 1스푼을 넣고 1분 30초 동안 삶아주세요.
그리고 찬물로 헹구어서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세요. 봄나물에는 독이 있다고 하니 삶아서 이렇게 물에 담가놓으면 된다고 합니다.
체에 밭쳐서 두릅의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절임물을 만듭니다. 육수 1컵, 양조간장 1컵 반, 설탕 반컵, 매실 반컵, 맛술 50ml을 넣고 설탕이 잘 녹을수 있도록 끓여주세요. 저는 육수 팩을 사용했어요. 그리고 설탕이 녹으면 마지막에 식초 1컵을 넣어주세요. 처음부터 넣으면 산화가 된다고 하니 마지막에 넣어서 식초의 상큼한 맛을 살려주세요.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하고 키친타월로 나머지 물기까지 완전히 제거해서 그릇에 차곡차곡 담아주세요. 그리고 절임물을 한 김 식히고 부어주세요.
장아찌 양이 적어서 금방 먹을 거면 뜨거울 때 부어주고 오래 먹을 거는 식혀서 부어주고, 3일 뒤에 간장물을 한 번 더 끓여서 식혀서 부어주면 오래 먹을 수가 있어요.
장아찌를 눌러주어야 하는데 누름돌이 없으면 이렇게 비닐봉지에 물을 담아서 눌러놓으면 됩니다. 그리고 국물이 완전히 식으면 냉장고에 넣고서 3~4일 후에 드시면 됩니다.
4일 후에 꺼내 본 두릅 장아찌 일단 향기가 너무 좋아요. 짙음에서 은은함으로 바뀌었어요. 장아찌로 담으니 향기도 연해지고 쌉싸름한 맛이 많이 연해져서 먹기가 너무편하네요.
정말 맛있어요. 장아찌 중에 단연 최고인듯합니다. 거슬리는 쌉싸름한 맛이 많이 없어져서 먹기에 너무 괜찮아요. 아삭한 식감은 그대로이고 맛있는 간장 물이 배여들어서 밥도둑이 따로 없네요.
두릅의 맛은 그대로이고 간장 물로 인해서 상큼함을 덤으로 먹을 수 있어요. 씹으면 씹을수록 두릅에서 흘러나오는 맛있는 맛과 함께 아주 세련된 맛도 함께 가지고 있는 장아찌입니다.
정말 며칠 동안 두릅 장아찌로 밥을 먹었네요. 자꾸만 끌리는 이 묘한 맛은 어떤 거라고 설명을 해야 할까요? 드셔보셔야 알 수 있는 그런 맛입니다.
정말 장아찌 중에 최고입니다.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너무 맛있어서 밥이 자꾸만 끌립니다.
두릅 장아찌는 고기와는 환상궁합을 자랑합니다. 특히 삼겹살하고는 너무 잘 어울리네요. 삼겹살의 기름기의 느끼함을 요 두릅이 깡그리 가져가 주네요. 고기의 고소함과 느끼함 뒤로 마술처럼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안을 승천시켜주네요. 노지 상추에 밥, 삼겹살에 두릅 장아찌 올려서 먹으니 정말 환상의 맛입니다. 그 어떤 맛으로도 비교불가의 그런 맛입니다. 장아찌 중에 최강자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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