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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앤Thyme
오므라이스의 업적 - 아이에게 야채를 먹여라!!
내 친구의 다섯 살 먹은 아들은 버섯도 피망도 잘 먹는다고 한다. 그런 착한 어린이가 요새 그리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입이 짧아 영양실조까지 걸렸던 우리 아들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 보자면 ‘그린 망토의 피망 맨’이란 동화책에 등장한 거의 세상을 구할 만큼 영웅적인 피망 맨 이야기로도 먹이지 못했던 게 피망을 비롯한 야채들이었던 가슴 아픈(?)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편식하는 어린 아들에게 야채나 버섯을 먹이려는 열망으로 볶음밥 등을 할 때 많은 야채를 넣으려 노력했는데 이에 발 맞추어 아들은 야채들을 밥 한 톨 안 묻히고 골라내는 신묘한 재주를 익히기 시작했다.
이후부터 나는 야채를 잘게 써는 습관이 생겼고 예를 들면, 물론 잎이나 줄기에 더 많은 영양소가 있다고는 하나 브로콜리의 꽃 가장 윗부분을 깨가루만하게 도려 내고 팽이 버섯 역시 도저히 골라 낼 수 없게 윗동부터 최대한 작게 자른다.
그러고 나니 야채들이 빨리 익어 좋기도 하고 계란 한 장을 덮어 케첩을 뿌리고 나면 그 크기가 작기도 하거니와 야채 고유의 맛을 많이 느낄 수 없으므로 골라내는 노력을 포기하게 되어 야채를 먹이려는 엄마의 꿈은 Dreams come true~~ 결국 이루어 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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