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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매거진

[김소형 원장의 본초도감] 어려운 당뇨 관리, 어떤 식재료가 좋을까?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병이 뭔지 알고 계신가요? 3대 성인병 중의 하나인 ‘당뇨’인데요.

연구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흔한 질병인 당뇨는 합병증 때문에 위험한 병 중 하나입니다.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당뇨망막증’, 발가락부터 다리 전체가 썩어들어가는 ‘당뇨 족부 괴사’, 신장병, 신경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는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 분비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인데요. 완치 개념이 없는 병이기 때문에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당뇨 관리를 위해서는 음식 조절이 중요합니다.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혈당을 높이는 행위이므로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당뇨 완화에 도움이 될까요?


귀리


귀리는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유해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혈압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귀리는 아침밥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가가 풍부하다. 비타민C와 E가 베타글루칸이 풍부합니다. 베타글루칸은 콜레스테롤을 함유한 답즙산을 변으로 배출시켜주는 등 다양한 영양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소화 및 장 기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신경계 균형을 유지하는 영양가가 풍부해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으며, 탄수화물, 단백질,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어 아침으로 먹기 좋은 곡물이다.



보리


보리는 대맥이라는 본초명으로 불립니. 찬 성질로 습열 내리고 소변 잘 나오게 하고 입 마르는 증상에 좋습니다. 여름에 갈증을 해소하는데도 보리차가 좋다는 이야기가 있죠.

보리는 혈당 떨어뜨리는 특급 곡물로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많아 보리밥 식사 후 식후 혈당이 크게 오르지 않습니다. 베타글루칸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흡수를 막아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보리는 목의 성질에 해당하는 오곡지장(조, 기장, 쌀, 보리, 콩) 5가지 곡식 중 으뜸으로 꼽힙니다.



돼지감자



돼지감자는 '국우菊芋'라는 본초명으로 불립니다. 된서리를 많이 맞아야 약효가 강해져서 보통 초겨울이나 늦겨울에 많이 수확합니다.

달고 약간 쓰고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예로부터 열병과 질타손상, 넘어지거나 부딪쳐서 손상당한 것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였습니다.

돼지감자의 이눌린은 장 건장에 좋으며 변비를 해결해 줍니다. 주로 즙을 내서 먹거나 차로 끓여 먹습니다. 



여주



여주는 동의보감에 성질이 차며 소갈병, 즉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적혀있을 만큼 당뇨에 효능이 좋은 약초입니다. 특히 여주에는 각종 비타민과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철분, 칼륨과 식물 인슐린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카란틴'이라는 식물 인슐린입니다. 이 카란틴은 간에서 당분이 연소될 수 있게 도와주며 포도당이 체내에서 재합성되지 않게 혈당을 낮춰주고 인슐린의 분비를 도와 췌장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여주 속 풍부한 비타민C와 식물 인슐린은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밥으로 지어 먹어도 좋습니다. 밥을 지어 먹는 것 외에 돼지감자와 차로 끓여 마시거나 장아찌를 해 먹기도 합니다.




[김소형한의원 김소형 원장]
3대를 이어 온 한방 명문가 출신의 김소형 원장은 2000년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유명 코너 <건강보감>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주의 한의학>, <김소형의 해독수> 등 2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하였고, 해외 다양한 매체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현재 한의학 박사이자 본초 전문가로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한의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유튜브 채널 <김소형 채널H>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소형 채널H 블로그 - https://blog.naver.com/channel__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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